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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 후방산업 뜻과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차이

담덕MBA 2024. 7. 24.

가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로 인해 단어가 가진 의미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정리할 용어인 전방산업과 후방산업도 마찬가지 인데요. 전방산업은 다운스트림이라 부르고, 후방산업은 업스트림이라 부릅니다. 전방과 down, 후방과 up이 같은 의미로 되어 있다보니 가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의 뜻과 개념 그리고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전방산업 후방산업 뜻과 개념

산업(industry)이라는 용어는 생산적 활동 전반을 지칭하는 것인 동시에 전체 산업을 구성하는 업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흔히 산업을 구분할 때는 같은 종류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끼리 묶을때 혹은 복수의 기업이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동일한 분야를 산업이라 부릅니다.(ex: 자동차산업, 합성섬유산업 등)

 

 

전방산업(Downstream)과 후방산업(Upstream)은 전체적인 생산흐름에서 산업의 앞뒤에 위치한 업종을 말하는 것인데요. 최종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업종이면 전방산업이라 부르고, 그 제품의 소재를 주로 만드는 업종을 후방산업이라 부릅니다.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의 개념

 

마이클포터 교수의 가치사슬분석을 들어보셨을겁니다. 가치사슬이란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과정을 뜻하는 용어인데, 이것을 가치(value)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 가치사슬분석입니다.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은 바로 이러한 산업의 가치사슬상 해당 업종의 앞과 뒤에 위치한 업종을 일컫는 말입니다.

 

  • 전방산업: 최종소비자와 가까운 업종
  • 후방산업: 제품 소재나 원재료 공급쪽에 가까운 업종

예를들면 자동차산업의 경우 자동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부품이나 제철 등은 후방산업이고,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한 판매점, 대리점 등은 전방산업입니다. 즉, 원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는 모두 후방산업에 속하는 것이고,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나 세일즈(마케팅)를 하는 모든 업체는 전방산업에 속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종소비자를 기준으로 전,후방이 구분)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차이

Stream은 시냇물이나 개울을 뜻하는 용어로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듯이 stream은 곧 물 흐르듯 일련의 연속성을 갖는 흐름을 뜻합니다. 그래서 업스트림(up-stream)과 다운스트림(down-stream)은 영어로 물의 흐름을 뜻하는 스트림(stream)에서 유래가 되었으며, 수원지에서 가까운 상류를 업스트림이라 하고, 바다와 가까운 하류를 다운스트림이라 부릅니다.

 

스트림이라는 단어는 특히 석유산업의 사업활동을 구분짓는 용어로 주로 사용이 되는데요. 석유산업의 흐름을 보면 크게 원유를 생산하는 부문을 업스트림, 정제된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판매하는 단계를 다운스트림으로 구분짓고, 여기에 중간단계를 미드스트림(Midstream)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석유산업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개념도

 

결국 핵심은 물의 흐름으로서 상류에 있으면 업스트림이고, 하류에 있으면 다운스트림으로 구분이 됩니다. 이것을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에 대입하면 업스트림(상류)은 후방산업이 되고, 다운스트림(하류)은 전방산업이 됩다.

 

  • 전방산업 → 다운스트림 (Down-stream)
  • 후방산업 → 업스트림 (Up-stream)

이게 한글과 영어의 묘한 미스매치가 일어나다 보니 많이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한국식 표현으로 하자면 고객우선주의로 보기좋은 것을 전방에 배치하고, 보여주기 싫은 것은 후방에 배치합니다. 그런데 영어식 표현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철학으로 원자재쪽이 상류에 위치하고, 소비자쪽이 하류에 위치한다는 표현으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전방과 후방

반도체산업을 예시로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이 어떻게 구분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산업의 전방산업은 반도체를 핵심부품으로 하는 휴대폰, DTV, 자동차, 디스플레이산업 등이 있고, 후방산업에는 정밀기계, 화학, 세라믹, 식품의료산업 등이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전방산업과 후방산업

 

반도체 전방산업에서 보면 반도체가 가장 많이 쓰이는 전자제품 중 하나는 휴대폰이며, 휴대폰 내 반도체가 담당하는 기능은 무선통신신호를 주고받는 RF와 모뎀반도체, 카메라 칩, 소리와 영상을 통제하는 멀티미디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드라이브IC, 메모리 및 연산장치(AP) 등에 사용이 됩니다.

 

 

후방산업의 경우에는 주로 반도체용 Wafer의 원재료가 되는 폴리실리콘이 가장 중요한데요. 폴리시리콘은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반도체용 Wafer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반도체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거 없으면 반도체 생산 자체가 안되는거죠.

 

  • 반도체 전방산업: 반도체가 장착되어 운영되는 기기들
  • 반도체 후방산업: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소재의 원천이 되는 화학, 소재, 환경 등

반도체산업의 생태계 구조를 보면 공정에 따라 반도체를 설계, 제조, 조립, 검사하는 기업과 제조시설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 그리고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재료를 생산, 공급하는 기업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Chipless, Fabless, Embedded SW, Foundry, IDM 등을 포함합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에 속하는 기업입니다.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종합반도체 기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IDM산업에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고,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으로 큽니다. 그렇기에 반도체 산업이 불경기면 국내 수출경쟁력에서도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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