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단계 개념과 시드머니 시리즈 ABC
4차 산업혁명기에 접어든 시기에 경영학의 주류도 조금씩 변화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중심의 학문체계에서 이제는 기술중심의 테크기업들에 대한 연구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스타트업은 어떻게 성장을 하는지 투자단계 라운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단계의 개념이해
제품이 탄생하고 쇠퇴하기까지의 과정을 제품수명주기라고 하듯이 스타트업도 탄생과 소멸까지의 단계를 거치는 생애주기가 존재합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신생아로 출발해서 외부의 보살핌을 받아 걸음마 단계를 지나 성인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거쳐 스타트업은 성장하게 됩니다. 이때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자금확보이며, 벤처캐피탈(VC)이나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스타트업은 세상에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것을 실현할 사람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경제적 자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외부 투자 유치가 필수적인데요. 투자 유치는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에 걸쳐서 진행이 되는데 이것을 스타트업 자본조달(Startup Financing Cycle) 이라 부릅니다.
맨 처음 소규모의 종잣돈을 마련하는 시드라운드(Seed Round) 이후 벤처캐피탈 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이 되는 시리즈(Series) A, B, C, D, E의 투자 유치 순서대로 진행이 됩니다. 이러한 용어들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관행을 국내에서도 채택하여 부르게 된 것인데요. 최근에는 시리즈 A 이전을 브릿지투자라고 해서 프리시리즈 A(Pre Series A)라는 것도 생겨났습니다.
- 투자라운드: 시드단계(Seed money) → 시리즈 A → 시리즈 B → 시리즈 C ... EXIT
이러한 방식은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따라 투자단계를 구분한 것이며,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동력은 돈임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규모의 투자 자금을 유치해야지만 스타트업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돈이 있어야 사람도 구하고, 제품도 개발하는 것이니까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CEO의 능력 중 제일 첫 번째는 돈을 잘 구해오는 것(투자유치)입니다.
투자유치단계 - 시드머니 시리즈 ABC
투자 라운드는 스타트업에서 필요로 하는 투자를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회차 및 규모에 따라 구분을 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시리즈 A, B, C라는 단어는 투자에 쓰이는 용어로 투자유치 순서를 기반으로 한 성장 단계별 투자명칭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돈을 투자받은 순서를 뜻합니다.
시드머니 (Seed money)
시드(Seed)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디어라는 씨앗만 있는 창업 1년 이내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시드단계 투자라고 합니다. 대다수 스타트업은 이 단계에서 투자자로부터 첫 투자를 받게 되는데요. 주요 투자자로는 엔젤투자자나 엑셀러레이터들이 비즈니스모델이 검증되지 않은 창업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만 보고 투자를 진행합니다.
시드단계에서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와 그 제품이 출시되면 구매해 줄 시장이 존재하는지 등을 검증하게 되고, 내부적으로는 창업자의 능력과 팀의 역량 등을 고려해서 투자가 진행됩니다. 결국 시드단계에서는 초기 자금을 확보해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프로토 타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리즈 A (Series A)
시드단계에서의 투자를 받아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 검증을 마친 후 시장에 출시할 베타버전 혹은 정식버전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한 준비단계에서 받는 투자를 시리즈A라고 합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단계를 넘지 못하고 망하는 기업이 많아서 시드투자와 시리즈A구간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라고 부릅니다.
스타트업이 시리즈A를 받는다는 것은 아직 매출 실적은 미비하지만 본인들의 비즈니스모델이 시장의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수십억 원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시리즈 A단계에서 기관투자자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리즈 B (Series B)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최종버전을 완성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로 투자를 받는 단계를 시리즈 B라고 합니다. 정식으로 출시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안정된 수익구조를 내고 있는 상태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시장점유율 확대) 인력도 더 뽑고, 공격적으로 마케팅도 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투자를 더 받기 위한 단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때부터는 투자받은 스타트업에 대해 고객이나 매출액 등의 경영지표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고, 성공 가능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도 높아져서 투자하는 금액도 수백억 원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시리즈 C (Series C)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스케일업(scale-up)을 가속화하기 위한 단계로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거나 연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를 받는 단계를 시리즈 C라고 합니다. 이 단계까지 오면 스타트업에서 벗어나 어엿한 기업으로써 생존을 위한 성장은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아니면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 등을 계획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추가적으로 모집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시리즈 C 단계에서 외부 투자에 대한 유지를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시리즈 A, B, C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고, 성공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은 조만간 상장이나 대형 M&A가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이러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리즈 D, E, F의 투자도 진행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시리즈 C 이후, 투자사에 회사를 매각하고 재창업에 도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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