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드 경영학 ⑭ 경영학의 역사(3) / 시스템이론, 상황이론

오늘은 경영학의 역사 3번째 시간으로써 현대 경영이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앞서 배웠던 고전 경영이론과 신 고전경영이론 그리고 현대 경영이론의 차이점은 모든 기업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은 없으며, 최선의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조건을 가정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현대 경영이론입니다.

 

현대 경영이론

현대 경영이론의 대표적 이론은 시스템이론과 상황이론이며, 과거의 경영이론과의 차이점은 시스템성을 추구하고, 조건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현대 경영이론의 추세라고 볼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그리고 4차산업혁명과 같은 디지털시대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은 지역을 넘어 글로벌화 되고 있으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도화, 집중화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경영이론과 기법들을 적용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학에서 시스템이론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대 이후부터입니다. 시스템이론은 그동안 여러 연구들에서 제시된 경영관리에 대한 원칙과 기법들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부문의 연구들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경영학은 연구를 위해 지나칠 정도로 다양화되어 경영학의 정글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관점과 여러 학파에 의해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현대 경영학이론을 구분하기란 쉽지가 않지만 큰 축으로 보면 인간과 조직의 행동 연구에 중점을 둔 행위론적 연구와 계량적 분석방법과 고도의 수학적 모델에 기초한 계량화적 연구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이들의 연구방법과 통합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조직을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보는 관점에서 출발한 시스템이론이 등장하게 되었고, 시스템적 접근의 추상성을 극복하고자 상황이론이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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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론의 개념

시스템이란 복잡하고 다양한 기업의 경영활동들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로서의 구실을 하는 것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시스템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시스템이란 부분들이 모여 이루어진 전체라는 개념으로 상호 관련성이 있는 부분들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다만, 전체가 부분들의 단순한 집합은 아니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경영학에서 연구되고 있는 시스템이론이란 부분들의 단순한 집합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상호 관련된 부분들의 집합, 또는 복잡하지만 통일된 전체를 이루는 부분들의 집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개념정리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다시한번 설명하면 전체는 상호관련된 부분들의 집합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전체가 부분들의 단순한 집합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시스템의 속성은 여러 가지가 논의되고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시스템의 목표지향성, 환경적응성, 분화와 통합성, 투입-변환-산출과정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목표지향성은 어떤 시스템이든 그것이 시스템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목표지향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환경적응성은 시스템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부단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환경에 대한 적응성을 시스템은 가져야 합니다. 환경적응성을 강조할 경우 기업은 개방시스템이라 부르고 환경으로부터 격리되어 외부 한경영 영향을 받지않는 시스템을 폐쇄시스템이라 부릅니다.

 

분화와 통합성은 시스템은 분화와 동시에 통합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것으로 전체로서의 하나의 시스템은 여러 개의 하위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하위부분 각각을 하위시스템이라 하고 하위시스템은 전체시스템과 유사한 특성을 나타내며, 다른 하위시스템들과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하나의 전체 시스템이 여러 개의 하위부분 즉 하위시스템으로 분화된다는 속성뿐 아니라 다시 하나의 전체로서 통합된다는 것으로 이러한 속성은 시스템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시너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스템활동은 외부환경으로부터 투입물을 받아들여 내부 변환과정을 거쳐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투입-변환-산출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라는 시스템도 원자재, 인적자원, 에너지, 정보 등의 투입물을 받아들여 변환과정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 형태로 산출물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외부로 배출된 산출물은 피드백 과정을 통해 시스템의 다음번 순환과정을 위한 투입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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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론이란?

시스템이론이란 자연과학에서 보편화되어온 일반시스템이론을 경영학 연구에 응용한 것으로 조직은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이므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의 모든 요인들이 적절히 상호작용하고 조화로우며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그동안 기계론적 측면에서 조직을 바라보던 시각이 시스템적 사고로 바뀌어 새롭게 조직을 분석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시스템은 외부환경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느냐의 여부에 따라 개방시스템과 폐쇄시스템으로 나누어집니다. 전자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으면서 동시에 상호작요하는 반면 후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시스템이론이라 하면 개방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스템의 기본구조에 의하면 투입은 각종 자원을 뜻하는데, 인적자원과 물적자원, 재무자원, 정보 등 기업이 목적달성을 위해 투입하는 모든 에너지가 여기에 속합니다. 변환과정은 이러한 투입을 사용하여 투입 자체를 변환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산출은 투입이 변환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스템이 내어놓는 결과물입니다.

 

경영관리에 있어 시스템이론은 조직이라는 것은 각종 상호의존적인 요인들의 총합체이므로 관리자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내의 모든 요인들이 적절히 상호작요하고 조화로우며 균형을 이룰수 있게 해야한다는 점과 조직 내의 한 부문의 의사결정과 행위는 다른 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이 환경과도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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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론의 개념

고전 경영이론, 행동과학, 계량경영학과 같은 경영이론은 원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최선의 방법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론은 그러한 보편적 해결책과 원칙이 기업조직과 같은 사회적 체계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즉, 기업경영과 관련되어 모든 상황에 적합한 조직 및 경영기법의 존재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직이 직면하는 과업 및 성격에 따라 조직의 적합성 및 경영기법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였습니다.

 

 

상황이라는 용어는 로렌스에 의해 최초 사용되었고, 그는 상황이론에 대해서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 및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어떠한 특성을 갖추어야 할 것인가를 규명해야 하는데 이러한 이론은 상황이론이라 정의하였습니다.

 

상황이론은 조직의 외부환경이 조직시스템과 그 하위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조직시스템과 그 하위시스템이 어떤 관계를 가졌을 때 조직유효성이 높아질 수 있는가를 해명하려는 이론입니다. 즉, 기본적인 개념은 조직과 환경의 적합성 여부에 따라 조직유효성이 창출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상황이론은 개방시스템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이 있는데 시스템이론은 조직연구의 거시적인 패러다임을 제공했지만 상대적으로 고도로 일반화되어 있음에 반해 상황이론은 시스템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특성과 유형을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수상황이론은 매우 특수적인 관점을 견지하는 반면 상황이론은 어느정도 일반적인 절충형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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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론의 기본모형

상황이론은 조직과 환경의 적합성에 따른 조직유효성 창출이 핵심이며, 조직유효성 창출은 조직의 합리적 구조라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고 합리적 구조는 상황적 조건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대전제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상황변수에 대해서는 여러 학자들 간에 이견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론 내에 여러 다양한 입장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상황이론은 상황과 조직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들간에 어떠한 관계가 성립할 때 조직유효성이 높아지는가를 연구하는 이론으로 고유한 변수로는 조직변수, 상황변수, 성과변수로 요약이 됩니다.

 

상황변수는 조직을 둘러싼 환경의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서 조직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입니다. 조직변수는 조직의 제반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서 조직의 미시적인 변수와 거시적인 변수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미시적 변수에는 구성원의 동기와 리더십과 같은 관리과정이 있으며, 거시적 변수에는 조직구조와 조직설계 등의 관리체계가 있습니다.

 

성과변수는 경영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나타내는 변수로서 거시적 변수로는 조직의 성과를 나타내는 유효성과 효율성 등이 있고, 미시적변수로는 구성원의 만족과 성과 등이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조직변수와 상황변수가 서로 조화를 이룬다면 성과는 높아지게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성과 수준은 낮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과는 결국 조직변수와 상황변수의 적합성의 함수로 볼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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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론의 예시

상황이론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리를 하면 상황이론의 기본적인 개념은 적합 또는 부적합이며, 이와같은 상황, 조직특성, 조직유효성이라는 3변수들 간의 관계에 있어 상황과 조직특성의 적합여부가 조직유효성을 결정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상황과 조직특성 간의 적합관계를 다루려는 관점입니다. 다른말로 하면 모든 상황에서 모든 조직에게 유효성을 가져오는 유일한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한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버스회사의 운전사는 운전사 별로 독립적인 단위가 되어 서비스를 합니다. 운전사들은 앞 운전사의 일에 자신의 일이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상호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합니다. 버스회사는 서비스생산에 업무의존성이 적고, 운전사 개인의 운전기술에 많이 의존하므로 운전사에게 거의 모든 권한을 맡기는 조직구조가 유리하게 됩니다. TV생산제조업의 경우에는 생산라인에 있어 근로자들은 서로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업무의 상호의존성이 높고 표준화된 제품을 생산해야 하므로 단순 반복적인 일에 적합한 조직구조가 유리하게 됩니다.

 

넥타이 제조업의 경우 소비자 욕구변화가 심하고 수많은 경쟁기업이 존재하는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에 환경병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유리하게 됩니다.전기회사의 경우 독접기업으로 경쟁자가 없으며 소비자의 전기에 대한 욕구변화 역시 안정적이므로 낭비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유리할 것입니다.

 

이처럼 상황이론은 결국 어떤 상황에서든지 높은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유일한 조직구조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경영성과를 가장 높게 하기 위해서는 조직구조를 개별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