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수량설과 통화량 증가 - 통화승수와 통화 유통속도

    화폐수량설은 통화량과 물가 수준이 서로 직결되어 있어서 통화량이 증가하면 물가가 오르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이론입니다. 통화량과 관련해서 통화승수는 돈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통화 유통속도는 시중의 돈이 얼마나 빠른속도로 유통이 되고 있는지를 나타내어주는 지표입니다. 즉, 통화의 거래횟수를 통화 유통속도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통화량과 관련된 화폐수량설과 통화승수 그리고 통화 유통속도에 대해서 하나씩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통화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등을 그래프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폐수량설 (Quantity Theory of Money, QTM)

    통화의 유통속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게 되는 개념이 화폐수량설입니다. 화폐수량설은 통화량과 물가수준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하는 화폐이론중 가장 오래되고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사용이 되는 이론중 하나입니다. 

    경제학자 피셔의 화폐수량설은 통화량과 물가 수준이 직결되어 있어서 화폐가 늘어나면 가격이 상승한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이론입니다. 여기에서 통화량과 물가는 서로 직접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있다라는 점이 중요포인트입니다. 즉,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도 오른다라는 거죠. 그래서 이걸 식으로 나타내면 MV=PY가 되는데 그림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피셔의-화폐수량설-공식을-설명한-그림
    피셔의-화폐수량설

     

    화폐수량설은 물가수준이 화폐수량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있고,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도 오른다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M은 통화량을 뜻하고, V는 화폐유통속도를 말합니다. P는 물가수준을 뜻하고, Y는 실질GDP를 의미합니다. Y부분을 T나 Q로 해석할수도 있는데 T는 거래량을 뜻하고, Q는 생산량을 뜻합니다. 그래서 P와 Y를 명목GDP라고 부릅니다. 

     

    우선 이 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어떤 사회에 사과가 3개가 있고, 화폐인 천원짜리가 3개만 있다고 치면 사과 1개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물가라고 하는 것은 재화와 화폐의 교환비율을 뜻하는 것이므로 사과 1개의 가격은 천원이 됩니다. 재화인 사과가 3개밖에 없고, 화폐인 천원짜리 지폐가 3장 밖에 없다면 재화와 화폐의 교환비율은 1:1이 됨으로 사과 한 개의 가격은 천원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천원짜리 지폐 3장을 추가로 발행을 하게 되면 사과 1개의 가격은 2천원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통화 유통속도는 회전률을 의미

    통화 유통속도인 V는 회전률을 의미하는데요. 예를들어서 어떤 사회가 있는데 500원짜리 물건을 10개를 거래를 했다고 치면 총 거래액은 5000원이 됩니다. 5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았다라고 하는 것은 반대편 입장에서는 5000원어치의 물건을 샀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파는쪽을 생산자라하고, 사는쪽을 소비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화폐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화폐의 양이 딱 1000원만 있다고 가정을 했을 때 5000원어치의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총 5번의 거래를 매개해야지만 5000원어치의 물건을 살수가 있게 됩니다. 

    즉, 총거래액 5000원과 총지불액 5000천원의 교환비율이 같아질려면 천원짜리 화폐로 총 5번의 거래가 이루어져야지만 이 둘의 교환비율은 같아지게 됩니다. 만약 총 통화량이 500원밖에 없다면 거래횟수는 10번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경제가 좋을때는 이 유통속도가 높아지지만 경제가 나쁘면 소비를 줄이게 되므로 유통속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통화의 유통속도를 계산하는 공식은 통화량을 명목GDP로 나누어서 계산을 하게되고, 우리나라에서는 광의통화인 M2를 통화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화승수 및 통화 유통속도 

    현재 우리나라의 통화 유통속도는 어느정도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 유통속도와 함께 통화량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통화승수입니다. 통화승수 계산은 통화량을 본원통화로 나누어서 계산을 하게 되고, 통화 유통속도는 명목GDP를 통화량으로 나누어서 계산을 하게 됩니다.

     

    통화승수와-통화유통속도-그래프
    통화승수와-통화유통속도

     

    그래프를 보시면 통화 유통속도가 2000년 이후 0.94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승수와 함께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까지는 0.7배까지 떨어진 것을 알수가 있는데 2020년 기준으로 통화 유통속도를 확인해보면 0.59배까지 더 떨어진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00만원을 풀면 거의 60만원만 돌고, 40만원은 누군가의 지갑속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라는 거죠. 

     

     

    통화유통속도와 화폐수량설

     

    통화 유통속도는 통화와 실물경제 간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므로 이것의 하락은 금융부문에서 실물부문으로 자금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속도가 낮을수록 돈맥경화가 일어났다는 뜻이되고,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돈을 풀고는 있지만 돈이 필요한 곳으로 돌지 못해서 소비나 그 밖에 다양한 투자로 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라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마치며

    화폐수량설은 통화량과 물가 수준이 직결되어 있어 화폐가 늘어나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이론으로써 설명하고 있으며, 주요 공식은 MV=PY 입니다. 화폐수량설은 물가수준이 화폐수량에 의해 결정이 되는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도 오르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통화승수는 통화량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로써 통화량(M2)을 본원통화로 나누게 되며, 통화유통속도는 돈의 회전율을 의미하며, 명목GDP를 통화량(M2)로 나누어서 계산을 하게 됩니다. 통화 유통속도가 떨어질수록 경제에 흐르는 돈이 그만큼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반대면 돈의 흐름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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