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란 - 주식시장의 주가변동을 나타내는 경제지표

    주식시장과 주가지수

    주식시장이란 주식회사의 지분권을 표시하는 유가증권인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뜻합니다. 주식시장은 채권시장과 함께 자본시장에 속해있습니다. 자본시장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주식시장은 다시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으로 구분이 됩니다. 

     

    주식시장과 주가지수


    장내시장에는 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이 있고, 장외시장에는 K-OTC시장이 있습니다. 이들 시장은 상장요건에 따라 코스피부터 코넥스시장으로 갈수록 낮아지게 되며, 우리나라 대표 주식시장은 코스피시장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그리고 KRX300지수가 있고, 이밖에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 등이 있습니다.

    각 시장의 특성을 조금씩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중대형 우량기업이 상장되어 있는 시장으로 시가총액규모는 1,894조 원이며, 총 937종목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코스닥시장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위주의 시장으로 시가총액 규모는 355조 원이며, 1572 종목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코넥스시장은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시장으로 시가총액 규모는 4.4조 원이며, 124종목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지수는 상장 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기준시점에 비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각 나라별 주식시장에서 관리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이 존재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대표적 주가지수입니다. 코스피시장을 유가증권시장이라고도 부르며, 1956년 개장한 이래 매출액 규모가 큰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대한민국 내 규모가 가장 큰 제1의 주식시장이며,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은 주로 대기업가 중견기업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스피지수는 코스피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주가지수이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라고도 부릅니다.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시점의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 인지를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주식시장을 대표하기 때문에 국내의 경제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써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한국의 최첨단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1996년도에 개설된 벤처기업 중심의 시장입니다. 대한민국 제2의 주식시장이며,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시장의 전체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수이며, 1996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을 1,000으로 보았을 때 현재 시점의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주가지수 산출방식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은 크게 시가총액식과 주가평균식이 있습니다. 시가총액식은 개별종목의 주가를 상장주식수로 곱한 시가총액을 주가지수 산출의 기준으로 삼는 방식이고, 주가평균식은 구성종목의 주가를 단순 합산하여 종목 수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미국의 S&P500, 일본의 TOPIX, 홍콩의 항셍지수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는 대부분이 시가총액식에 의해 산출되고 있습니다. 

     

    주가지수 산출방식 - 시가총액식과 주가평균식


    코스피지수의 산출방식을 보면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하고, 오늘의 시가총액을 비교했을 때 주가지수가 몇 배로 늘어났는지를 알아보게 됩니다. 1980년 1월 4일을 기준시점 지수 100으로 잡고, 현재 7월의 코스피지수를 대입해보면 1980년 대비 시가총액이 24배 성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와 다르게 기준시점 지수를 100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1,000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준시점 지수가 다르다는 것은 현재시점의 지수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는 것을 의미 합니다.

    현재 7월의 코스닥 지수는 789.69P인데 이는 기준시점(1996년 7월 1일)의 7.89배라는 의미가 아니라 78.9%라는 의미합니다. 코스피는 100에서 출발했지만 코스닥은 1,000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1,000이었던 것이 789.69가 되었다면 20% 하락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출범하고 2000년 3월에는 2,900P까지 치솟았던 지수가 닷컴버블의 여파로 40P 수준까지 곤두박질을 치면서 코스닥시장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수에 대한 변별력이 없다는 의견에 따라 2004년 1월 26일을 기점으로 코스닥지수는 1,000을 기준으로 계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3대 주가지수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주가지수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는 주요 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 2곳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미국 시장 최대 규모의 거래소로 엄격한 상장 조건을 지고 있어서 대형주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나스닥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전자거래소인데 약 3,800여 곳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3대 주가지수


    미국증시의 대표적인 3대 주가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입니다. 다우존스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 중에서 시가총액이 큰 순으로 1위에서 30위까지 기업들을 모아 평균값을 지수로 만든 것으로 1884년 시작된 가장 오래된 지수입니다. 지수산출방식은 주가평균식을 따르고 있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S&P500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다드 푸어스에서 발표하는 지수로써 대형주 500종목의 주가를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한 주가지수입니다. 상위 500개 기업이 모여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의 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스닥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의 주가를 시가총액에 기반해서 산출한 지수입니다. IT와 관련된 하이테크의 최첨단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어서 미국 내의 최첨단 기술분야의 현황을 반영한 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시가총액식을 따르고 있고,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가지수 동향

    주가지수는 경기선행지수에 포함이 될 정도로 한 국가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지표중에 하나입니다. 보통 주가는 경기변동 주기의 1~6개월 정도 선행을 하며, 주가지수가 상승추세이면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주가지수 동향 그래프


    우리나라의 주가지수 흐름을 그래프와 같이 살펴보면 코스피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는 1,000P 이하로 급격한 하락을 겪었던 적도 있고, 이후 2021년 1월에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P 대에 진입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주로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주가의 흐름은 급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후에는 상승과 보합세를 유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때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 원인 중 하나로는 유동성 장세로 주식시장에 투자금이 많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기업의 실적이 나빠도 주식을 사려고 들어오는 돈이 늘어나면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돈의 힘으로 주가가 쭉 오르는 장세가 바로 유동성 장세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증권가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이 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금리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환율이 급격이 오름에 따라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의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상태입니다.

     

    주가지수와 관련된 기사 읽기

    주가지수와 관련된 기사들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물가 급등,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MSCI에서 산출한 글로벌 주가지수를 보면 올 상반기 1~6월의 주가지수는 20.9%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나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률이라고 합니다.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상반기 21.66%와 27.91%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반년 사이 2,650조 원에서 2,161조 원으로 489조 원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주가지수와 관련된 경제기사


    이런 와중에 6월 한국증시는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 지수들 가운데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 드는 불명예를 기록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두 자릿수 물가와 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보다도 하락률이 컸다고 하는데요. 국내 증시만 유독 부진한 이류로는 수출 둔화와 원화 약세 그리고 외국인들의 매도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6.01% 하락했고, 코스피는 11.89%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습니다.

     

    마치며

    하루의 주가 흐름을 알려주는 기사를 시황기사라고 합니다. 시황기사는 주로 종가 기준 지수현황과 주요 투자자들의 매수와 매도 동향 그리고 앞으로의 지수 전망 등이 담겨 있습니다. 증시의 분위기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는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증시의 흐름은 물론 미국증시의 변화 및 방향도 매일 체크를 해야 합니다. 한국증시는 전날에 미국증시가 올랐는지 아니면 내렸는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주가지수는 실물경제보다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미래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경기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향후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고, 주가지수가 내릴 때는 향후 경기가 하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변수들도 많지만 주가지수는 경기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주가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면 앞으로의 경기전망이 어떨지를 미리 예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