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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이란 -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경제지표

담덕MBA 2022. 7. 22.

물가상승률이란?

물가상승률이란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서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정기간 동안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인데, 물가상승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 경기순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급격한 물가상승은 화폐의 구매력을 떨어뜨려서 가계의 실질소득을 줄어들게 만드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경제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현재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보면 전월대비 0.6% 상승하였고, 전년동월대비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1997년도에 겪었던 IMF 외환위기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합니다. 

 

한국 6월 물가상승률 추이 그래프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는 2%가 기준인데 2021년 10월을 기점으로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가상승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각국의 정부는 과도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을 하였고, 그 역효과가 지금에 와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화량의 증대는 화폐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물가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통계청에서는 매월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종류를 보면 크게 물가상승률을 대변하는 총지수가 있고, 이것을 보완하는 성격의 근원물가지수와 체감물가지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외에 지출목적별 분류지수와 품목별지수가 있는데 우리가 중요하게 보아야 할 지수는 총지수와 더불어 근원물가지수와 체감물가지수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과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을 제외하고 산출한 지수입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가 근원물가 지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6월 기준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4% 상승하였고, OECD기준의 근원물가지수는 3.9% 상승하였습니다. 

체감물가는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들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입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체감물가지수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6월 기준 생활물가는 7.4% 상승하였고, 신선식품물가는 5.4% 상승하였습니다.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서 올해의 물가수준이 어떠한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프를 보실 때 전월비인지 아니면 전년동월비인지를 주의해서 해석을 해야 하겠습니다.

 

물가상승률과 실질금리

물가상승률과 금리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물가상승 시기에 경제기사에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피셔효과입니다. 피셔효과는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율을 합한 것과 같다는 것이 피셔효과인데요. 만약 100만 원을 연 5%의 이자율로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경우 1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3%로 예상이 된다면 이때의 명목금리는 5%가 됩니다.

 

물가상승률과 실질금리의 관계

 

기대인플레이션율 3%와 실질금리 2%를 더하면 명목금리 5%가 나오는 것인데요.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준금리와 물가상승률을 적용해서 실질금리를 구하게 되면 마이너스 3.75%가 나옵니다.

명목금리 항목에 7월 기준금리 2.25%를 적용하고, 6월 기준 인플레이션 6%를 적용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가 됩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을 나타낸 지표이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예상되는 물가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결국 모두 물가상승률을 뜻하는 지표인데요.

첫 번째는 실제 물가상승률이고, 두 번째는 예상되는 물가상승률을 뜻하는 것인데 이들의 수치가 오를수록 기준금리 또한 오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물가를 잡기위해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질금리가 플러스가 되려면 명목금리를 올리던지 아니면 물가상승률이 떨어져야만 합니다.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물가상승률 6%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당분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가상승률과 화폐의 구매력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는 소비자물가상승률 2%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저금리 기조에서도 물가는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대유행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자 정부에서는 제로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관리하였고, 이것과 더불어서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되면서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물가상승률과 화폐의 구매력 관계


여기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와 식품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코로나 재확산 또한 앞으로의 상황을 불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준금리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시중은행의 금리와 물가상승률을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1990년대 후반까지의 대출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적이 없었는데 2021년 11월부터는 물가상승률이 대출금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실질 예금금리 수준은 마이너스 3.75%로 나타나게 됩니다. 은행에 돈을 넣어 놓더라도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까먹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며, 이는 곧 화폐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이고, 고물가현상이 지속되게 되면 불황과 더불어 사재기 현상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기사읽기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기사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로 치솟으면서 IMF 사태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통계청은 국제 원자재와 곡물 가격 상승에 재료비와 연료비가 증가하면서 공업제품뿐만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까지 끌어올렸다고 분석을 하였는데요.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경제기사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이와 중에 경제부총리는 현재의 6%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물가를 잡을 대책이 무엇인지를 내놓아야 하는데 뚜렷하게 내놓은 정책이 현재까지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까지 앞으로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다른 나라 상황도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는데요. 유로존의 경우 6월 물가상승률이 8.6%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미국은 더 심각한 상태인데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하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시중에 공급한 유동성에 따른 반작용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급등이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기사 내용은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물가와 관련된 기사내용은 대체적으로 작년보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가와 왜 올랐는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주요 내용입니다. 통계청에서 매월 발표할 때 물가상승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수치보다는 내용을 잘 보셔야 하겠고, 앞으로의 물가전망에 대한 내용들도 잘 살펴보셔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금리와 더불어서 실질임금(소득), 투자처(실물자산), 환율 등과도 모두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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