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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와 단리

담덕MBA 2016. 12. 13.

은행과 관련되어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또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금융용어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상식선에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복리와 단리라는 용어입니다. 앞서 이자에 대해서 배워보았는데 같은 5퍼센트의 금리라도 복리 방식이라면 단리 방식보다 이자가 더 비싸집니다.

 

 

복리는 이자가 원금에 포함되어 이자에 이자가 다시붙기 때문에 내야하는 총 이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2년간 100만원을 연 5퍼센트의 연복리(1년에 한번씩 이자가 원금에 포함)조건으로 빌린다면 2년간 총 이자는 102,500원이 됩니다. 같은 연리 5퍼센트라도 단리라면 2년간 이자는 100,000원인데 비해 복리이자가 2,500원이나 더 비싸져서 실질이자율은 약 5.1퍼센트가 되는 겁니다.

 

[복리 이자 계산]

1년차 이자: 100만원(원금) * 0.05(금리) * 1년(기간) = 50,000원

2년차 이자: {100만원 + 5만원(1년차 이자)} * 0.05 * 1년 = 52,500원

 

또한, 이자가 원금에 포함되는 주기가 짧아질수록 복리 효과가 커져서 이자 부담이 늘어납니다. 만약 연 5퍼센트의 이자를 연복리가 아닌 월복리(매월 이자가 원금에 포함) 조건으로 빌린다면 2년간 이자가 약 104,940원이 되어 연복리 조건보다 약 2,440원 정도가 더 비싸집니다.

 

단순한 예에서 기간이 2년에 불과하여 복리와 단리 차이가 미미해보이지만 복리 효과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장기에 걸친 재무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단리방식인지 복리방식인지, 그리고 복리 이자 계산 주기는 연 단위 인지, 월 단위인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은행의 저축 및 대출상품은 단리방식이지만 개인사채의 경우에는 복리방식으로 이자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도 이자를 갚지 않고 내버려두면 이자가 대출 원금에 포함되어 복리이자가 붙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므로 빚이 금방 불어나기 쉽습니다.

 

만약 연리 10퍼센트에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750만원을 꺼내서 사용한 후 내버려둔다면 3년 만에 1,000만원 한도가 다 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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