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이란 개념과 정의 한국 리쇼어링 사례와 발생배경

    최근 국제적 공급망 이슈로 인해서 해외의 공장을 국내로 옮기는 리쇼어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리쇼어링이란 해외에 있던 생산공장을 다시 본국으로 옮기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비용상승이 가장 크고, 기타 정칙적 이슈 등으로 국내복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리쇼어링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인 개념과 정의, 사례, 발생배경 등에 대해서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쇼어링의 개념 정의

    리쇼어링(reshoring)이란 기업이 해외로 진출했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고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생산시설을 옮겼다가 해당 국가에서도 임금상승 등의 비용문제로 다시 본국으로 회귀하는 것을 리쇼어링이라 부릅니다.

     

     

    리쇼어링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프쇼어링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기능을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수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리쇼어링은 본사가 있는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위치해 있는 제조업이나 서비스 생산 기능을 본국으로 되돌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리쇼어링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리쇼어링은 영어로 Reshoring이라고 하는데요. 이 단어는 Re와 Shoring을 합친 말입니다. Re는 '다시', Shoring은 '해안가'라는 뜻이며, 해안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리쇼어링입니다. 그렇다면 왜 해안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리쇼어링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프쇼어링이라는 반대되는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프쇼어링은 Off와 Shoring을 합친 말로, Off는 '떨어져서', Shoring은 '해안가'라는 뜻이며, 해안가에서 떨어져서 가는 것이 오프쇼어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해안가는 한국과 같은 본국을 의미하고, 떨어져서 가는 곳은 다른 나라를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사람들의 월급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품을 만드는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제품을 싸게 만들기 위해 중국과 같은 나라로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옮기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것이 바로 오프쇼어링 현상입니다. 그래서 정리하면 리쇼어링은 오프쇼어링을 되돌리는 행위를 일켣는 용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리쇼어링의 종류

    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고 싶어할 때 고민하는 것은 그 기능을 기업 내에서 직접 수행할 것인지 혹은 외부에 맡기거나 시장을 통하여 수행할 것인지를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즉, 인소싱(insourcing)을 통해 기업 내에서 생산할 것인지 아니면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생산할 것인지를 말하는 것인데요.

     

     

    제조기업이든 서비스기업이든 기업입장에서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입니다. 제조 혹은 구매 결정을 오프쇼어링에 적용하면 두 가지 경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즉, 해외직접투자를 수반하는 해외인소싱(foreign insourcing)과 해외직접투자를 수반하지 않아도 되는 해외아웃소싱(foreign outsourcing)이 그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데 해외에 직접투자를 해서 자회사를 만들거나 공장을 설립해서 생산을 하는 것을 해외인소싱이라 하고, 내가 해외에 공장을 직접 짓거나 투자하지 않고, 해외에 있는 다른 기업이나 조직에 생산을 위탁해서 만드는 것을 해외아웃소싱이라 합니다.

     

    그래서 오프쇼어링의 종류는 해외인소싱과 해외아웃소싱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오프쇼어링을 되돌리는 리쇼어링의 종류는 어떻게 될까요? 크게 보면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리쇼어링의 종류 4가지

     

    첫째는 해외인소싱을 하다가 본사가 있는 국내로 돌아와 국내인소싱을 하는 경우, 둘째 해외인소싱을 하다가 해외지사를 축소하거나 철수하고 국내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경우, 셋째 해외아웃소싱을 하다가 국내인소싱으로 전환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넷째는 해외아웃소싱을 하다가 국내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리쇼어링과 관련해서 기사가 계속 나오는데요. 첫 번째에 해당하는 해외에서의 투자회수와 본국에 대한 신규투자가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리쇼어링에 해당을 합니다. 리쇼어링의 종류를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제조 혹은 구매문제를 함께 고려해서 나눈 것이고, 어떤 나라에서 제조 혹은 구매를 수행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리쇼어링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리쇼어링과 유사한 용어들

    학술적으로 리쇼어링과 유사한 용어들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니어쇼어링(near-shoring), 백쇼어링(back-shoring), 온쇼어링(on-shoring) 등이 그것인데요. 니어쇼어링은 오프쇼어링 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기능의 위치를 되돌리되 본사가 있는 본국이 아닌 본국과 가까운 다른 나라로 되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해외에 있던 공장을 다른 해외로 옮기는 것입니다.

     

     

     

    백쇼어링은 리쇼어링과 비슷한 개념으로, 기업이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시설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고, 온쇼어링은 오프쇼어링의 반대 개념으로 국내에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해외에 있던 공장은 그대로 두고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 니어쇼어링: 생산시설을 국내와 가까운 다른나라로 옮기는 것
    • 백쇼어링: 생산시설을 해외에서 국내로 옮기는 것
    • 온쇼어링: 해외에 있던 공장은 그대로 두고,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만드는 것

     

    정리하면 백쇼어링은 리쇼어링과 같은 개념이고, 온쇼어링은 국내와 해외에 동시에 생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니어쇼어링은 오프쇼어링 한 생산시설을 다른 나라로 되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 리쇼어링 사례

    한국 리쇼어링이란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생기고, 국내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 기업들이 선택하고 있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부터 중국에서 국내로 TV생산을 옮기기 시작했고,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국내로 TV생산시설을 옮겼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는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국내로 엔진 생산시설을 옮겼는데요. 기업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국내복귀기업 현황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22년 국내복귀를 확인받은 기업은 24개사이며, 투자계획 규모는 1조 1,089억 원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국내복귀기업이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나와있는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뜻합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1개사), 자동차(5개사), 기계(2개사) 순이며, 복귀국가는 중국(15개사), 베트남(4개사) 순으로 복귀기업의 약 80%를 차지하였고,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97개사), 중견(27개사), 대기업(2개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쇼어링 발생 배경

    리쇼어링이 발생하는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왜 기업들이 오프쇼어링을 선택하는지 그 배경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오프쇼어링의 결정요인은 무엇보다 해외생산기지의 낮은 임금과 무역자유화로 인한 무역비용의 감소 때문입니다. 무역비용이 감소할수록 기업들은 해외의 저임금 노동을 사용하기 위해 오프쇼어링을 실시합니다. 결국 비용요소가 가장 주요한 결정요인이라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리쇼어링의 발생배경은 당연히 오프쇼어링의 최대 유인인 비용절감 효과가 더 이상 매력적이 않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해외생산기지에서의 비용상승으로 인한 이윤감소, 시장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이 투자철수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인데요. 기업들은 운영비용의 상승분과 철수비용을 고려하여 철수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리쇼어링 발생배경

     

    그래서 리쇼어링의 결정요인중 가장 큰 것은 비용상승 때문이며, 과거에 저임금과 저비용 국가로 여겨지던 곳에서 임금과 운송비용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국내복귀를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비용 요인뿐만 아니라 비용 외 요소들도 리쇼어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주로 상품의 질, 시간과 유연성, 기술에 대한 접근성, 위험성, 시장의 반응, 정치리스크 등이 비용 외 요소들이며, 이것은 리쇼어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관련글]

     

    블로그 URL 주소 (출처표기: 작성자, 웹페이지 제목, 웹사이트명, 발행날짜, URL)
    ● 담덕, "리쇼어링이란 개념과 정의 한국 리쇼어링 사례와 발생배경", 모든 경영의 답(블로그), 2023년 4월 20일, https://mbanote2.tistory.com/597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