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경제(Gig Economy)시대 긱이코노미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사회적 변화를 빠르게 가져오곤 합니다. 특히 플랫폼의 부상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노동의 유연성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온디맨드 경제의 부상은 새로운 노동 트렌드인 긱이코노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름도 생소한 긱 이코노미란 무엇이며, 성장요인과 문제점에 대해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긱이코노미란 무엇인가?

    긱 이코노미(Gig Economy)란 기업이나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임시로 계약을 맺고 노동력을 공급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경제 형태를 말합니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일시적인 일'이라는 의미이며,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 주변에서 단기계약으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한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과거에는 각종 프리랜서와 1인 자영업자 등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이 되었지만 온디맨드 경제가 확산하면서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단기계약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를 뜻하는 말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온디맨드 경제(On-Demand Economy)란 각종 서비스와 재화가 모바일 네트워크 또는 온라인 장터 등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로 즉각 제공되는 서비스나 그러한 경제형태를 뜻합니다. 온디맨드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온디맨드 서비스에 의해 요구되는 노동 수요가 함께 증가하였고, 새로운 노동 트렌드인 긱 이코노미가 새롭게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긱이코노미란 용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거래비용이 저하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했기 때문이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풍조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긱이코노미의 범위가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와 재택근무의 수요가 증가한 원인도 작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긱이코노미는 새로운 노동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버나 배달의 민족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차량이나 오토바이크를 이용해서 배달하는 사람들, 크몽이나 재능기부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노하우를 판매하는 사람들 등이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은 고정된 근무지나 정해진 시간이 없고, 프로젝트별로 일을 받아서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긱 이코노미의 포괄적 정의 내용

    •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IT기기를 활용한 P2P거래

    • 플랫폼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급자와 수요자를 상호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보유

    • 서비스 공급자가 자신이 일하고 싶은 시간 및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적 유연성

    • 서비스 공급자가 소유한 도구와 자산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

     

    그래서 이러한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긱 워커(Gig Worker)라고 하고, 이들이 참여하는 경제환경을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고 부릅니다. 미국 상무부에서는 이것과 관련된 통계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관련 정의를 명확화 했으며, 맥킨지는 '긱(Gig)'을 '디지털 장터에서 거래되는 기간제 근로' 라고 정의를 하였습니다.

     

    긱워커와 프리랜서의 차이점

    기존의 고용형태는 주로 회사가 직접 직원을 채용해서 정식 계약을 맺고 보유된 노동력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을 활용하는 형태였다면, 긱 이코노미에서는 기업이 수요에 따라 초단기 계약형태로 공급자를 활용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공급자는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있지 않고, 필요할 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시적으로 고용이 되어 고객이 원하는 노동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것인데 기존의 프리랜서와의 차이점이라면 프리랜서는 본인의 재능이나 기술을 활용해서 사업자와 보상 수준과 업무범위를 협의한 뒤 일을 진행하는 1인 비즈니스라면 긱이코노미에서의 긱워커는 보상수준과 업무범위에 대한 협의 없이 정해진 조건을 받아서 일을 해나가는 단기 임시 노동자를 뜻합니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역량과 경험 등을 상품화해서 사업자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긱워커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용주와 노동자, 소비자들의 연결이 쉽게 이루어지는 공유경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 유형입니다. 그래서 차량, 숙박 등에서 시작된 이러한 고용형태는 배달, 청소 등의 단순노동 서비스로 확장되었으며, 최근에는 변호사, 컨설팅 등의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서비스로 진화되었습니다.

     

    주요 업종별 서비스를 보면 택시, 장보기, 가사노동, 심부름, 음식배달, 발레파킹, 펫시터, 전문가, 법무, 컨설팅 등으로 다양화되었으며, 대기업들도 직접 이러한 긱이코노미의 고용형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긱이코노미의 성장요인과 문제점

    긱이코노미 시장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유연한 노동의 공급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의 유연성이 높은 긱워커를 고용하면 필요한 능력의 인재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구할 수 있고, 해고가 자유롭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긱워커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고,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적으며, 자신의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긱워커의 장점이라 볼 수 있고, 은퇴자나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연령 제한이나 경력단절에 따른 부담이 없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긱이코노미 성장요인과 문제점

     

    다만 긱이코노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긱워커의 일은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플랫폼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대부분 기업이 가져가고 긱워커는 결국 질 낮은 일자리에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긱이코노미는 주로 비정규직과 임시직을 늘려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고 임금상승 둔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긱이코노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플랫폼 업체들과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노동법에서 보장하는 최저임금이나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가장 큰 문제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일자리의 질적인 부분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칙적 사회적인 합의가 있어야 하고, 관련 법안도 빠른 시일 안에 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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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덕, "긱 경제(Gig Economy)시대 긱이코노미란 무엇인가", 모든 경영의 답(블로그), 2023년 4월 17일, https://mbanote2.tistory.com/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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