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기준과 기업집단 현황 우리나라 대기업 순위 TOP20
- 상식시리즈/경영상식
- 2023. 4. 26.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아시나요? 아직 법적인 정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보면 공정위에서 지정하는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데요. 기업집단에는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대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기업 기준이란 무엇이며, 기업집단 현황과 우리나라 대기업 순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이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을 분류할 때 규모에 따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기업(소상공인)으로 구분하고,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법적인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를 두고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주고 성장하는데 밑바탕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기업은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기업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 규제의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조직규모가 크고, 매출이나 이익을 많이 내는 집단이기 때문에 굳이 정부가 지원을 해줄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다만 국제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뒷받침 정도(정치, 외교분야)는 해주겠지만 이외의 것들은 기업 스스로 잘하기 때문에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합니다.
대기업을 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이유는 대기업은 시장 장악력이 강하고, 독점이나 과점으로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나 중소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한 경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대기업을 기업집단으로 규정을 하고 다양한 규제정책을 통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기준과 정의
대기업에 대한 법적인 정의는 아직 마련되어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쉽게 생각해 보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 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은 대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중소기업기본법에 포함되지 않는 기업
-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한 중견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기업
- 동일일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인 재벌기업
- 자산 10조 원 이상으로 공정위에서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된 기업
- 자산 5조 원 이상으로 공정위에서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기업
사실상 대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하고 발표하고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들을 대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정의는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자산이나 매출규모 아니면 종업원 수 등을 기준으로 대기업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제가 현재까지 나와 있는 것들을 종합해서 정의를 내린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란 동일인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으로서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대기업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겠습니다.
기업집단 현황
대기업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하고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기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매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해서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82개이며, 이 중에서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48개로, 전년(47개) 대비 1개가 증가했습니다.
기업집단은 동일인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을 의미하며, 지분율과 지배력 기준으로 기업집단의 범위를 판단하게 됩니다. 지분율 기준은 동일인이 단독으로 또는 동일인관련자와 합하여 당해회사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소유하고 최다출자자인 회사를 말하고, 지배력 기준은 동일인이 당해 회사의 경영에 대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되는 회사를 말합니다.
기업집단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하게 되는데요. 자산총액 합계액이 5조 원 이상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분류하고, 자산총액 합계액이 10조 원 이상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를 합니다. 왜 이렇게 구분을 짓냐면 기업집단으로 지정이 되면 다양한 규제를 받게 되는데 제도에 따라 받는 규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경우에는 총 9개의 규제를 적용받지만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이 9개 중에서 4개만 규제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벌기업은 사실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의미하는 것이고,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준대기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순위 (자산총액, 매출액, 시가총액)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된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우선 공정자산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이 공정자산총액 486조 원으로 1위이고, 그 뒤로 에스케이(327조), 현대자동차(270조), 엘지(171조), 포스코(132조), 롯데(129조), 한화(83조), 지에스(81조), HD현대(80조), 농협(71조)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삼성이 전체회사 매출액 418조 원으로 1위이고, 그 뒤로 현대자동차(248조), 에스케이(224조), 엘지(140조), 포스코(100조), 지에스(94조), HD현대(75조), 롯데(71.8조), 한화(71.6조), 농협(69조)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기 자료는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에서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 발표' 자료를 토대로 순위를 정한 것이며, 해당 자료는 공정위 사이트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자산총액과 매출액은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회사의 계열사 모두를 합한 금액이라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79조 원으로 압도적 1위이고, 그 뒤를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순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비중이 16.05%로 굉장히 높게 형성되어 있어 미국의 애플이 있다면 한국에는 삼성전자가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기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공정위 자료를 보면 앞으로 대규모기업집단 지정과 관련된 정책 방향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일 눈에 띄는 내용은 2024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이 아닌 명목 국내총산(GDP)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1년 명목GDP 규모가 2,072조 원이라고 하는데, 이중 0.5%면 대략 10조 원이 조금 넘습니다.
대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집단 그중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명목GDP에 연동한다고 하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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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덕, "대기업 기준과 기업집단 현황 우리나라 대기업 순위", 모든 경영의 답(블로그), 2023년 4월 26일, https://mbanote2.tistory.com/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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