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계신용)란 - 가계가 갚아야 할 빚(대출과 외상거래)의 총액

    가계부채(가계신용)란?

    가계신용이라는 말을 풀어서 해석을 하면 가계는 소비의 주체인 가정을 이르는 말이고, 신용은 대출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가계신용은 가정에서 받은 대출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일반적으로는 가계가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매한 대금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을 가계신용이라고 부릅니다.

     

    가계부채(=가계신용)란 무엇인가


    이러한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가계대출은 일반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을 의미하는데, 일반가계가 돈을 빌릴 때는 시중은행 말고도 저축은행이나 보험회사 또는 한국장학재단과 같은 공공기관을 통해서도 대출을 받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가계가 빌리는 돈을 가계대출이라고 부릅니다.

    판매신용은 우리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판매자가 제공하는 외상거래를 의미합니다. 여신전문기관이나 판매회사에서 제공한 신용카드 대금, 자동차 할부금, 백화점 카드 사용액 등이 판매신용에 해당을 합니다. 

    판매신용은 주로 재화에 대한 외상거래로 단기 상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제기사 등에서는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을 가계부채로 간주해서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계신용은 곧 가계부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르게 해석하실 필요성은 없고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 규모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규모는 1,859.4조 원이며, 가계대출은 1,752.7조 원이고, 판매신용은 106.7조 원 규모입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로 구분이 되는데 주택담보대출에는 일반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전세자금대출과 이주비/중도금대출 등 주택담보로 취급되지 않는 주택관련 대출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989.8조 원입니다.

     

    한국의 가계신용 규모 (2022년 1/4분기)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들의 규모는 762.9조 원입니다. 판매신용 같은 경우에는 여신전문회사가 105.4조 원되고, 판매회사가 1.3조 원 정도 되는데 앞에서 설명을 드렸듯이 판매신용은 단기에 상환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이 가장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계신용 대비해서 비중을 살펴보면 가계대출이 94.26%이고, 판매신용은 5.73%입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53.23%이고, 기타대출이 41.02%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절반이 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채의 대부분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를 규제하기 위해서 LTV나 DTI 그리고 DSR을 통해서 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2022년 1/4분기 가계신용 통계를 살펴보면 가계신용 잔액은 1,859.4조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0.6조원 감소하였고, 가계대출은 1,752.7조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5조 원 감소하였으며, 판매신용은 106.7조 원으로 0.8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부채 비율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가계부채 비율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가계부채 비율은 크게 명목GDP 대비해서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는 방법과 처분가능소득 대비해서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명목GDP대비 가계부채비율과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


    2022년 1/4분기 말 가계와 기업 부채규모는 총 3,468조 4,000억 원이며, 이중 가계부채는 1,859조 4,000억 원이고, 기업부채는 1,609조 원 입니다. 이들의 비율을 따져보면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5%이고, 기업부채 비율은 114.9%인데, 이들을 모두 합친 민간신용 비율은 219.4%입니다. 가계부채는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기업부채는 설비투자 수요증가와 금융지원조치 연장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8.9%로 전년말 대비 2.2%p 하락하였는데, 그동안 높은 수준을 나타냈던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가계와 채무상환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처분가능소득이라는 것은 가구(가계)에서 벌어들이는 총소득에서 세금이나 사회보장부담금 등으로 이전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소비지출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합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비율이 높다는 것은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에서 부채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지출이 많아졌음을 의미합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를 합친 민간신용이 올해 1분기 3400조원을 돌파하면서 우리나라 경제 규모의 2배를 훌쩍 넘어섰고, 대출금리 상승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이 둔화되면서 가계부채 증가율은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기업부채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가계부채와 관련된 기사읽기

    가계부채와 관련된 기사들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2022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명목GDP 대비 민간신용(가계와 기업부채의 합) 비율은 219.4%이며,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규모는 3468조 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계부채와 관련된 경제기사


    가계부채는 1859조 4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늘었지만 전분기(7.6%)보다 증가세는 둔화되었습니다.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68.9%로 전년말 대비 2.2%p 하락하는  등 채무상환 부담이 줄어들면서 소득은 늘고 부채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부채는 1609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조치 연장, 원자재 가격상승, 설비 및 부동산 관련 투자확대, 상대적으로 느슨한 대출규제로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취급확대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민간신용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은 소득 증가율이 가계부채 증가율보다 높아지면서 다소 완화된 반면 기업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가계부채는 가계가 금융기관 등에 가지고 있는 빚입니다. 소득 대비 빚이 많으면 대출이자 갚는데 어려움이 많아지고, 그만큼 소비지출을 줄이게 되므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나 소득증가율 보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높아지면 위험성이 더 커지므로 정부에서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증가율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반기별로 금융안정보고서라는 것을 발간하고 있는데 이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가계부채와 관련된 내용 외에 자산시장과 금융기관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본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므로 꼭 챙겨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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