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란? 경제지표 해석하는법과 역기저효과 차이점
기저효과는 비교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낮거나 높으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나 감소율이 달라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제지표를 해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이며, 기저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하거나 오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저효과의 뜻과 개념 그리고 경제지표를 해석하는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저효과란? 뜻과 개념이해
기저효과(Base Effect)란 특정 시점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비교의 기준이 되는 시점에 따라 주어진 경제 상황을 달리 해석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당해 연도의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평가는 직전 연도의 인플레이션율에 의존하게 됩니다.
만약 전년도 인플레이션율이 낮았다면,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당해 연도 인플레이션율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년도 인플레이션이 높았다면, 물가 상승률이 낮게 평가될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초콜릿 가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가령, 초콜릿 가격이 시간순으로 1년 전 1,000원(시점1), 6개월 전 3,000원(시점2), 지난 달 1,800원(시점3), 현재 2,000원(시점4)이라고 칩시다. 이제 기저효과는, 이 가격을 어떤 시점으로 비교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와, 초콜릿 가격이 많이 올랐어"
- 6개월 전 가격과 비교하면: "음, 가격이 좀 내렸네"
- 지난 달 가격과 비교하면:"가격 변동이 별로 없네"
기준을 시점 1에 둔다면 현재 2,000원은 1,000원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느껴집니다. 기준을 시점 2에 둔다면 3,000원에서 내려간 2,000원은 가격이 떨어졌다고 느껴집니다. 기준을 시점 3에 둔다면 1,800원에서 조금 올라간 2,000원은 별 차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즉, 기저효과는 어디를 기준으로 비교하느냐에 따라 같은 것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현상입니다. 마치 친구와 키를 비교할 때 어떤 친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나의 키가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작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결국 같은 상황도 어디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보이는 것입니다. 이를 경제에서 황용하면, 정부나 기업은 경제 상황을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심리를 좌우해서 경제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기저효과 경제지표 해석하는법
기저효과는 경제지표를 해석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기저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올해 1월 수출액이 작년 1월 수출액보다 6.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합시다. 이는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1월보다 3일이 적었습니다. 이러한 조업일수의 차이를 고려하면 올해 1월의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1월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저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통계 수치만 보고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할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경제성장률을 보면 전분기 GDP가 매우 낮았다면 현재 분기 GDP가 조금 증가한 것일 뿐인데도 크게 성장 것처럼 보일 수가 있고, 높았다면 조금 감소한 것 뿐인데 위축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에도 전년 동월의 농산물 가격이나 원유가격의 변동에 따라 실제보다 낮게 또는 높게 측정될 수 있으며, 수출입액도 전년 동월의 수치에 따라 현재의 수준이 실제와 다르게 해석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지표를 분석할 때는 이러한 기저효과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비교기준이 되는 시점의 상황을 함께 고려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오해 없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기저효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고려하는 것은 경제상황을 잘못 판단하거나 오해하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역기저효과와 차이점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는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현재의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말합니다. 기저효과는 비교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낮아서 현재의 수치가 높아보이는 현상을 말하고, 역기저효과는 비교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높아서 현재의 수치가 낮아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만약 이전 분기의 GDP가 매우 낮았다면, 현재 분기의 GDP가 정상 궤도로 돌아왔을때, 경제가 급격히 성장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기저효과) 반대로 이전 분기의 GDP가 매우 높았다면, 현재 분기의 GDP가 정상 궤도로 돌아왔을때, 경제가 급격히 위축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기저효과는 이전 시기의 낮은 수치로 인해 현재 시기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역기저효과는 이전 시기의 높은 수치로 인해 현재 시기의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둘 다 경제 분석 시에 주의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 잘못된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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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덕, "기저효과란? 경제지표 해석하는법과 역기저효과 차이점", 모든 경영의 답(블로그), 2023년 8월 31일, https://mbanote2.tistory.com/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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