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비용이란? 뜻과 예시 매몰비용의 오류와 일상사례
매몰비용은 이미 지출되어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을 뜻합니다.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 낚시줄이 끊어지면 바다에 가라앉아 다시 건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듯이 비용이 과거 속으로 가라앉아 현재시점에서 다시는 쓸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무언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알면서도 되돌리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매몰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몰비용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미래의 의사결정을 할 때 과거의 선택과 행동에 얽매이곤 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경향은 경제학에서 '매몰비용'이라는 개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매몰비용(sunk cost)은 이미 지출된 돈이나 시간, 노력 등을 말하며, 이는 다시 회수될 수 없는 비용을 뜻합니다. 그러나 매몰비용은 종종 현재와 미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매몰비용의 함정은 여러 분야에서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기업이 새 제품을 개발하다 경쟁 제품이 나와 시장 가치가 떨어져도, 이미 투자된 비용에 연연하여 개발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나은 기회를 놓치고 비효율적으로 자원을 사용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와 금융에서도 매몰비용은 큰 역할을 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서 값이 떨어진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손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더 큰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에 팔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도 매몰비용은 흥미롭습니다. 손실을 피하려는 인간의 본능, 강박적인 완벽주의, 자기 정당화 등은 모두 매몰비용에 연연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매몰비용의 오류
매몰비용은 경제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미 지출된 비용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포기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매몰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라고 부릅니다. 이미 지출된 비용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미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되는 비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몰비용을 고려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향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도 많습니다. 매몰비용의 오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미 지출되거나 소비된 비용에 연연하게 되어 현실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현상은 개인의 일상생활부터 기업의 경영, 정치와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과거의 선택과 투자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어 새로운 기회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예를들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개인의 행동, 실패한 프로젝트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유발하는 기업의 경영, 정부가 한번 시작한 프로젝트가 종종 원래의 목적이나 효과성에 상관없이 계속되는 정치와 정책 결정 과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매몰비용의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지출된 비용과 현재의 선택이 서로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미 지출된 비용은 과거의 일이고, 현재의 선택은 미래의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이미 지출된 비용은 현재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매몰비용의 오류는 단순한 경제학적 현상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와 측면에서 이해해야 할 중요한 주제입니다. 과거의 투자와 선택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혜로운 판단을 내리는 능력은 풍부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 입니다.
매몰비용 예시
매몰비용은 이미 발생한 회수 불가능한 비용을 말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는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재미없는 영화를 보다 중간에 나오지 않고 계속 보는 경우, 영화 티켓값의 매몰비용 때문에 적절한 선택을 못하는 것은 매몰비용의 오류에 해당하며, 영화를 보다 나가서 다른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을 준비하다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때 연봉 손실의 5천만 원이 매몰비용이 되고, 이 때문에 불필요하게 유학을 강행하는 것은 매몰비용의 요류입니다. SNS에서 화제의 피자전문점의 맵고 맛없는 피자를 비싼 값에 먹어야 하는 상황 역시 매몰비용의 오류로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피자를 다 먹기 보다는 다른 음식을 선택하거나 포장해 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 일 수 있습니다.
재미없거나 어려운 책을 읽는 것, 너무 쓰거나 뜨거운 커피를 마시려는 행동도 이미 지출된 책값과 커피값 때문에 발생하는 매몰비용의 오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나은 선택은 다른 책을 읽거나 다른 음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매몰비용의 오류는 사람들이 과거의 선택과 지출에 얽매여 현재와 미래의 현명한 판단을 방해하는 일상적인 함정입니다. 이를 인식하고 과거의 매몰비용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닭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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