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란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국가 경제규모를 나타낸 경제지표
GDP (Gross Domestic Product)란?
GDP는 일정기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새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GDP는 한 국가의 전반적인 생산활동 수준과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제지표입니다.
GDP의 정의에서도 알 수가 있듯이 일정기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판매용으로 생산된 새롭게 만들어진 것만 GDP로 포함이 되기 때문에 일정 내에 만들지 않은 것과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것, 시장에서 거래가 안 되는 것, 과거에 생산된 것은 GDP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올해 GDP를 측정한다면 작년에 생산된 것은 포함이 안 되는 것이고, 한국 기업이 외국에서 생산된 것도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기른 채소를 시장에서 거래하지 않는 것이라면 GDP에 포함이 되지 않으며, 과거에 만들어진 중고차 거래도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결국 GDP라고 하는 것은 1년 동안에 한 나라 안에서 만든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년 동안 만든 재화와 서비스 모두 다 국내에서 만들어졌으면 GDP에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GDP의 측정 - 3면 등가의 원칙
GDP는 생산, 분배, 지출의 세 측면에서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국가 경제 생산물의 총가치를 생산GDP라 하며 경제주체들이 구입하여 사용한 생산물의 총가치를 지출GDP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생산활동에 사용된 생산요소에 대하여 지불하는 대가를 분배GDP라고 부르는데요.
이 말은 결국 가계와 기업, 정부와 국외 등의 경제주체에 의해 재화와 서비스가 생산이 되고 구입이 되며 분배되기 때문에 이들의 합은 모두 같아지게 됩니다. 이것을 3면 등가의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즉, 3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측정하더라도 모두 동일한 값의 GDP가 나온다는 것을 뜻합니다.
표를 보시면 생산측면의 GDP와 분배측면의 GDP 그리고 지출측면의 GDP 값은 2071.6조 원으로 모두 동일하게 나온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각각의 GDP 측정값들은 공식에 따라 구해지게 되며,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은 이러한 통계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를 궁금해 하기보다는 3면 등가의 원칙에 따라서 GDP가 구해진다는 것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표에 나타난 개별 수치들에 대해서 알고자 하신다면 한국은행에서 운영 중인 경제통계시스템 ECOS에 접속을 하시면 모두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명목GDP와 실질GDP
GDP를 나타내는 방법으로는 명목GDP와 실질GDP가 있는데, 명목GDP는 해당 연도의 시장가격으로 측정한 GDP이고, 실질GDP는 가격 변화를 제거하고 산출한 GDP입니다.
명목GDP를 경상가격 GDP라고도 부르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GDP이기 때문에 주로 한 국가의 경제규모와 다른 나라와의 경제규모를 비교할 때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실질GDP는 불변가격 GDP라고도 부르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GDP이기 때문에 경제성장이나 경기변동이 기준연도 대비해서 어느 정도로 변했는지를 파악할 때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물가가 변하면 생산량이 변하지 않더라도 GDP가 변할 수 있습니다. GDP를 측정하는 목적은 경제의 전체적인 생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인데 물가 변화에 따라 GDP가 변한다면 그 측정 목적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명목GDP와 실질GDP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명목GDP는 2020년과 2021년의 생산량은 동일하지만 물가의 영향으로 시장가치가 두 배로 커지게 되지만 실질GDP는 기준연도의 가격으로 고정해서 산출을 하기 때문에 물가상승 요인을 제거해서 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질GDP의 값이 변하려면 가격이 아닌 생산량이 변해야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GDP 기준연도는 2015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GDP 규모
GDP는 한 국가의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다른 나라와의 경제규모를 서로 비교할 때 자주 사용되는 경제지표 중 하나입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 규모를 살펴보면 명목 기준으로 2,071조 원이며, 실질 기준으로는 1,915조 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GDP 순위로 보면 우리나라는 1조 8067억 달러 규모로 캐나다 다음 10위권 순위로 되어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서 전 세계의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성적으로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DP 순위가 높으면 선진국이며, 잘 사는 나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의 삶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GDP는 경제의 양적성장은 측정할 수 있지만 질적성장은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GDP만으로는 그 국가의 삶의 질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GDP는 모든 경제지표 중에서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GDP와 관련된 기사 읽기
GDP와 관련된 경제기사들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가계와 기업 등 민간 부문의 빚이 3,400조에 달했으며, 올 1분기 말 명목GDP 대비 민간 신용 비율은 219.4%라고 합니다.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줄곧 200%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는데요. 핵심은 GDP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만 올려도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또 다른 기사를 보면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105%라는 기사인데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주식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GDP 비율이 낮을수록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고, 높을수록 고평가 구간이라는 것입니다. GDP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의 가치도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GDP 그 자체의 통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GDP와 관련된 세부지표가 더 중요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1인당 GDP 또는 경제성장률 등을 구할 때도 GDP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GDP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지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사와 같이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얼마인지 또는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얼마인지 등을 GDP를 통해서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DP를 활용한 지표들은 많은 인사이트를 주고 있고, 경제기사에서도 자주 인용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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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덕, "GDP란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국가 경제규모를 나타낸 경제지표", 모든 경영의 답(블로그), 2022년 7월 19일, https://mbanote2.tistory.com/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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