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상 사용자의 정의, 유형과 역할, 판례상 사용자 판단기준

    ‘사용자’ 하면 보통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아마도 사무실에서 근로자들을 지휘하는 상사의 모습일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와 중요성을 지닌 용어랍니다. 사용자라는 말, 일상에서는 단순히 ‘회사’ 또는 ‘경영진’ 정도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이 용어는 근로자의 권리와 직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에요.

     

     

    사용자의 정의부터 그들의 권리와 의무까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근로자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드리도록 할 테니, 법률용어가 주는 어려움을 조금은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사용자의 정의

    우리가 일할 때 회사와 맺는 계약에서 자주 보게 되는 '사용자'라는 단어, 사실 좀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셨나요? 근로기준법 제2조에 따르면, 사용자란 "사업주 또는 사업경영담당자, 그 밖에 근로자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사업주를 위하여 행위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사용자는 회사를 대표해서 근로자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을 말해요.

     

     

    예를들어 여러분이 큰 슈퍼마켓 체인의 오너인데, 전국에 수십 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직접 모든 지점을 관리할 수는 없죠. 그래서 각 지점에 매니저를 두어 그들이 슈퍼마켓을 운영하도록 합니다. 여기서 당신이 사업주이고, 각 지점의 매니저들이 사업경영담당자에 해당돼요. 이 매니저들은 당신을 대신해서 근로자들의 일과를 관리하고, 필요한 결정을 내리죠. 그리고 이들 모두가 '사용자'라는 범주에 속하는 거예요.

     

    이렇게 '사용자'는 사업주 자신뿐만 아니라, 그 권한을 위임받은 다양한 직책의 사람들을 포함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이해해야 할 '사용자'의 개념이에요.

     


     

    사용자의 유형

    근로기준법에서는 사용자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사업주, 사업경영담당자, 사업주를 위하여 행위하는자로 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유형에는 어떤 특징이 있고,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죠.

     

     

    첫번째 사업주는 말 그대로 사업을 소유하고 경영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하는 카페 오너, 또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CEO도 사업주에 해당하죠. 이들은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근로자를 고용하고, 사업 방향을 설정합니다.

     

    사업경영담당자는 사업주로부터 일정한 권한을 위임받아 사업을 운영하고 대표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지점장이나 공장의 공장장이 이에 해당돼요. 이들은 사업주가 아니지만, 사업주의 이름으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근로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권한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근로자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사업주를 위하여 행위하는 자는 좀 더 넓은 의미에서의 사용자를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인사 담당자나 팀장처럼 근로자의 근무 조건이나 업무 수행에 대해 지휘,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들은 사업주의 지시를 받아 근로자의 일상적인 업무를 관리하고, 근로 조건을 결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죠.

     

     

     

    이걸 이해하기 쉽게 실생활 예시로 쉽게 설명드리자면 예를들어 회사에서 팀 프로젝트가 있다고 칩시다. 여러분의 팀장은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팀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그 진행 상황을 감독합니다. 여기서 팀장은 근로자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상급자(사업주 또는 사업경영담당자)를 대신하여 행동하는 '사용자' 역할을 하게 되는 거예요.

     

    이처럼 사용자는 단순히 사업주 한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업의 규모가 크거나 복잡할 경우, 여러 계층의 관리자가 사용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사용자의 역할 (권한과 책임)

    자, 이제 사용자의 다양한 유형을 알아봤으니, 그들이 실제로 어떤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는 근로자의 일상 업무뿐만 아니라, 근로 계약, 임금, 안전 관리 등 중요한 업무도 책임지고 있어요.

     

     

    ① 계약 체결의 당사자 (고용하는 자)

    사용자는 고용 계약을 체결할 때 그 당사자가 됩니다. 예를 들어, 사업주가 직접 채용하는 경우도 있고, 인사팀이 사업주를 대신해 채용 과정을 관리할 수도 있어요. 고용 계약에 서명하는 사람이 누구든, 그 사람이 사용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② 임금 지급 의무 및 노무 수령 권한이 있는 자

    사용자는 근로자가 제공한 노무에 대해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로부터 노무를 제공받을 권리도 있죠. 이것은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으로,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하게 규정합니다.

     

    ③ 업무 지시 및 지휘 감독자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내릴 권한이 있으며, 그 업무 수행을 감독합니다. 이는 근로계약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일의 내용을 지시하고, 그 수행을 감독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④ 인사명령 권한자 (채용, 배치, 승진, 인사이동, 징계, 해고 등)

    사용자는 근로자의 근무 조건을 결정하고, 필요에 따라 인사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는 근로자의 채용부터 시작해서 배치, 승진, 인사이동, 징계, 해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포함합니다.

     

    ⑤ 근로자에 대한 안전 및 보건관리 의무 준수자

    사용자는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 등 여러 법률에서도 명시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이러한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여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사무실 관리자(사용자)는 문제를 파악하고 즉시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만약 관리자가 이를 무시하고 근로자가 다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겠죠. 이처럼 사용자는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고 감독하는 것을 넘어서서, 근로자의 안전과 복리를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판례를 통해 본 사용자 여부의 판단기준

    그럼 이제, 사무실 밖 법정에서 사용자가 어떻게 책임을 지는지, 몇 가지 쉬운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판례에서는 실질적인 종속관계, 임금지급 등의 주체, 실질적인 인사권, 업무지휘명령권 등의 권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판례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연결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수탁관리계약 시 위탁자의 사용자 여부

    예를 들어보죠, 한 IT 회사가 다른 작은 스타트업에 앱 개발을 전부 맡겼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큰 회사에서는 자기들이 직접 직원들을 지휘하고,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도 결정하고 있어요. 이런 경우, 법적으로 큰 회사가 직접 사용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도 큰 회사에 있다는 거죠.

     

    형식상 대표이사의 사용자 여부

    만약 한 회사의 대표이사가 공식적으로는 사임했지만, 여전히 회사 일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요. 실제로는 여전히 회사를 이끌고 있는 거죠. 이런 경우, 그 사람은 여전히 사용자로 봐야 하고, 회사의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야 해요.

     

    현장소장의 사용자 여부

    건설 현장을 예로 들어볼까요? 현장소장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직접 근로자를 고용해서 일을 지휘하고 있어요. 만약 건설 현장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 현장소장이 사용자로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프로젝트의 리더라면, 친구들에게 무엇을 할지 지시하고, 모든 진행 상황을 체크하겠죠. 프로젝트가 잘 되든 말든, 그 책임은 대부분 프로젝트 리더인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사용자가 그런 역할을 하고 책임을 지는 거예요. 이렇게 사용자의 책임과 권한은 법정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사용자 그 의미의 중요성

    이제 우리는 사용자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많이 알아보았어요. 이 모든 정보를 통해 우리는 사용자가 단순히 '상사' 또는 '경영진'이라는 이름 이상의 매우 중요한 법적 책임과 권한을 가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용자의 정의와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는 근로계약 체결, 임금 지급, 안전 관리 등 다양한 법적 책임을 집니다. 이 책임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법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작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용자는 법적으로 큰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근로자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책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행동할 때, 근로자는 더 안전하고 공정한 작업 환경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와 근로자 간에 명확한 역할 이해가 있을 때, 근로 관계는 더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됩니다. 이것은 회사의 전반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이득이 됩니다.

     

    마치 축구팀에서 감독이 팀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한 것처럼, 회사에서 사용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요. 감독이 전략을 잘 세우고 선수들을 잘 관리하면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사용자도 회사와 근로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휘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면, 모든 근로자가 보다 만족하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이상으로 사용자의 정의와 그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이 근로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용자로서, 또는 근로자로서 서로의 권리와 책임을 잘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모두가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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