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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표: 회사의 재정 상태를 스캔하다

담덕MBA 2024. 6. 10.

재무상태표라는 말만 들어도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의 일상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개념이랍니다. 마치 우리가 가계부를 작성해서 가정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듯이, 기업도 재무상태표를 통해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거든요.

 

여러분이 만약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면, 카페가 현재 얼마나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고, 얼마만큼의 부채가 있으며, 결국 순수하게 남는 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재무상태표는 바로 이런 정보를 제공해주는 중요한 도구예요.

 

 

이번 글에서는 재무상태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하나씩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준비되셨나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재무상태표란 무엇인가?

재무상태표는 기업이 현재 시점에 가지고 있는 자산, 부채, 자본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표예요. 쉽게 말해, 회사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재정적 스냅샷이죠. 마치 우리가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듯이, 재무상태표를 통해 기업의 재정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요.

 

 

예를들어, 여러분이 작은 카페를 운영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카페가 가지고 있는 커피 머신, 테이블, 의자 등이 바로 자산이에요. 그리고 원두를 구입하면서 외상으로 구매한 돈이 부채가 되겠죠. 마지막으로 카페를 시작하면서 투자한 돈이나 카페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자본에 해당합니다.

 

재무상태표를 통해 우리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이 표는 보통 12월 31일 같은 특정 시점에 작성되며, 회사가 그 시점에 어떤 재산을 가지고 있고, 어떤 빚이 있으며, 남은 자본이 얼마인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나 채권자들은 회사의 재정 상태를 판단하고,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재무상태표가 중요한 이유는 회사의 재정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의 정보만을 제공하므로, 일정 기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려면 손익계산서 같은 다른 재무제표도 함께 참고해야 합니다.

 

재무상태표: 자산

자산은 회사가 소유하고 있고, 미래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모든 것들을 말해요. 이걸 좀 더 쉽게 풀어보면, 자산은 회사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것들을 의미합니다. 자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입니다.

 

① 유동자산

유동자산은 쉽게 말해 현금으로 빨리 바꿀 수 있거나, 1년 안에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을 뜻해요.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현금이나 은행 예금, 고객들이 아직 지불하지 않은 외상 매출(매출채권), 팔리지 않은 원두 재고 등이 유동자산에 해당합니다.

 

좀 더 공식적으로 설명하자면, 유동자산은 단기간 내에 현금으로 전환되거나 소비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현금, 현금성 자산, 매출채권, 미수금, 재고자산, 선불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원두를 100만 원어치 사서 아직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면, 그 원두는 유동자산이죠.

 

② 비유동자산

비유동자산은 회사가 1년 이상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이에요. 다시 카페 예시로 돌아가 보면, 카페 매장 건물, 커피 머신, 테이블, 의자 등이 비유동자산에 해당합니다. 이 자산들은 하루아침에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사용되며 가치를 제공합니다.

 

공식적으로 비유동자산은 장기간 동안 사용될 자산으로, 유동자산과는 달리 1년 이상 보유될 자산입니다. 여기에는 토지, 건물, 기계장치, 특허 및 상표와 같은 무형 자산, 그리고 장기 투자 자산 등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카페 건물이나 커피 머신은 비유동자산에 해당하죠.

 

자산 부분은 이렇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뉘어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회사가 단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자산과 장기간에 걸쳐 사용될 자산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는 회사가 외부인에게 지고 있는 모든 의무, 즉 부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 부채

부채는 회사가 외부인에게 지고 있는 모든 의무를 말해요. 쉽게 말해, 회사가 갚아야 할 돈이나 제공해야 할 서비스 같은 것을 부채라고 부릅니다. 부채도 자산처럼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뉩니다.

 

① 유동부채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의무를 뜻해요.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하면서 커피 원두를 외상으로 샀다면, 이 외상값을 1년 안에 갚아야 하겠죠? 이런 경우 이 외상값이 유동부채에 해당합니다. 또 다른 예로, 직원들의 월급이나 각종 공과금도 유동부채에 포함됩니다.

 

공식적으로 유동부채는 단기적인 부채로,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의무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매입채무, 미지급금, 단기 대출금, 선수금 등이 포함됩니다. 쉽게 말해, 1년 안에 해결해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② 비유동부채

비유동부채는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갚아야 할 의무를 의미해요. 카페 예시를 계속 들어보면, 카페를 확장하기 위해 장기 대출을 받았다면 이 대출금은 비유동부채에 해당합니다. 보통 이런 대출금은 1년 이상에 걸쳐 조금씩 갚아 나가죠.

 

공식적으로 비유동부채는 장기적인 부채로, 상환 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의무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장기 대출금, 회사가 발행한 장기 사채, 퇴직충당부채, 이연법인세 부채 등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카페 확장을 위해 받은 장기 대출금이 비유동부채에 해당합니다.

 

부채 부분은 이렇게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뉘어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회사가 단기간에 해결해야 할 부채와 장기간에 걸쳐 갚아야 할 부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는 자산에서 부채를 공제한 후 남은 금액, 즉 자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 자본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의미해요. 쉽게 말해,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에서 갚아야 할 빚을 다 빼고 난 후에 남는 돈이 자본이에요. 자본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출자 자본과 이익잉여금입니다.

 

① 출자 자본

출자 자본은 회사가 설립될 때 주주들이 투자한 돈이에요. 예를 들어, 카페를 처음 시작할 때 여러분과 친구들이 각자 500만 원씩 모아서 1,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하면, 이 돈이 바로 출자 자본입니다. 주주들이 회사에 직접 투자한 금액을 뜻하죠.

 

공식적으로 출자 자본은 주주들이 회사에 직접 투자한 돈을 의미합니다. 이 돈은 회사가 설립될 때나 증자를 통해 주식을 발행할 때 주주들이 낸 돈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주식을 발행해서 주주들이 낸 돈이 출자 자본에 해당합니다.

 

② 이익잉여금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중에서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회사에 남겨둔 돈이에요. 카페를 예로 들면, 한 해 동안 카페 운영을 통해 500만 원의 이익을 냈다고 가정해 보세요. 이 중 200만 원은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나머지 300만 원은 카페 운영 자금으로 남겨둔다면, 이 300만 원이 이익잉여금입니다.

 

공식적으로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중에서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회사 내부에 남겨둔 누적 이익을 의미합니다. 이는 매년 손익계산서에 기재되는 당기순이익들의 누적 합계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벌어들인 돈을 배당하지 않고 쌓아둔 금액이 이익잉여금에 해당합니다.

 

자본 부분은 이렇게 출자 자본과 이익잉여금으로 나뉘어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회사가 주주들로부터 받은 투자금과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다음으로 재무상태표를 통해 추가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로 파악할 수 있는 추가 정보

재무상태표를 통해 우리는 회사의 재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어떤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① 재무구조의 건전성

재무구조의 건전성은 회사의 부채와 자본의 비율을 비교하여 평가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 회사가 빚을 얼마나 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 빚을 갚을 수 있는 자본이 충분한지를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하는데 부채가 너무 많다면, 카페의 재정 상태가 불안정할 수 있겠죠. 반면, 자본이 충분하다면 더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공식적으로는 부채비율이라는 지표를 사용해요.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채비율이 50%라면 자본의 절반만큼 부채가 있다는 뜻이에요.

 

② 유동성

유동성은 회사가 단기적인 의무를 얼마나 잘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의미해요. 쉽게 말해,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을 현금이나 유동자산으로 잘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는 거예요. 카페를 예로 들면, 원두를 외상으로 샀는데 현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유동성이 낮다고 할 수 있어요. 반대로, 현금이 충분히 있다면 유동성이 높다고 할 수 있죠.

 

공식적으로 유동성은 유동비율이라는 지표로 측정해요.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100% 이상이면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동비율이 150%라면 유동부채보다 유동자산이 1.5배 많다는 뜻이에요.

 

③ 운용 효율성

운용 효율성은 회사가 자산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쉽게 말해, 카페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커피 머신을 잘 활용해서 많은 커피를 팔고 있다면 운용 효율성이 높다고 할 수 있죠.

 

공식적으로는 자산 대비 수익성 지표를 사용해요. 대표적으로 자산수익률(ROA)이 있어요. 자산수익률은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산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수익률이 10%라면 총자산의 10%만큼 이익을 내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처럼 재무상태표를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유동성, 운용 효율성 등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회사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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