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채: 만기없는 채권의 매력
영구채는 말 그대로 '영구히 이자를 받는 채권'이에요.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죠. 만기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채권과는 조금 다른 점이 많아요. 이 글을 통해 영구채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이 글에서는 영구채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주요 특징, 장단점, 한국 시장에서의 사례, 비금융 기업의 영구채 발행, 그리고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까지 다룰 예정이에요. 영구채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할 거예요. 그래서 오늘 이 글을 통해 영구채의 모든 것을 함께 배워보도록 해요. 준비되셨나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영구채란 무엇인가?
영구채는 말 그대로 '영구히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에요. 만기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일반적으로 채권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돌려받게 되지만, 영구채는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계속 지급해요. 그래서 '영구채'라는 이름이 붙은 거죠.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회사는 자금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투자자는 꾸준히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친구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고, "난 이 돈을 평생 갚지 않을 거야. 대신 매달 이자만 줄게."라고 한다면, 이게 바로 영구채와 비슷한 개념이에요. 친구는 돈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당신은 매달 이자를 받는 거죠. 이처럼 영구채는 만기가 없어서 원금을 돌려받지 않고, 이자를 영구히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채권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영구채와 일반 채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반채권은 만기가 있어서 그때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습니다. 예를 들어, 5년 만기 채권이라면 5년 후에 원금을 받게 되죠. 반면에 영구채는 그런 만기일이 없어요. 그래서 발행회사는 원금을 갚을 필요 없이 계속해서 자금을 사용할 수 있죠.
또한, 영구채는 주식과 비슷한 성격도 가지고 있어요. 만기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회사의 자본으로 간주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주식과는 달리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즉, 영구채는 주식처럼 영구히 유지되면서도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독특한 금융 상품이에요.
영구채의 주요 특징
영구채는 다른 채권들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어요. 이걸 잘 이해하면 영구채가 왜 특별한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자, 한 번 살펴볼까요?
1) 만기가 없다
영구채의 가장 큰 특징은 만기가 없다는 점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통의 채권은 "언제까지 돈을 갚아야 한다"는 만기일이 정해져 있는데, 영구채는 그런 게 없어요. 회사는 원금을 갚을 필요 없이 이자만 계속 내면 되죠.
이걸 쉽게 설명해 볼게요. 만약 친구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고, "평생 동안 매달 이자만 줄게, 원금은 안 갚아도 되지?"라고 한다면, 이게 바로 영구채에요. 친구는 돈을 계속 쓸 수 있고, 당신은 이자를 계속 받을 수 있는 거죠.
2) 주기적 이자지급
영구채는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해요. 이 이자는 마치 은행에서 예금 이자를 받는 것과 비슷해요. 예를 들어, 매년 또는 매분기마다 회사가 정해진 이자를 지급해요. 그래서 영구채에 투자하면 꾸준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거죠.
3) 스텝업 조건과 콜옵셥
영구채에는 보통 스텝업 조건과 콜 옵션이 붙어 있어요. 이게 뭐냐고요? 쉽게 설명할게요. 스텝업 조건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자율이 올라가는 거예요. 처음에는 이자가 낮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처음 몇 년 동안은 이자율이 3%였다가, 그 이후에는 5%로 올라가는 식이에요.
콜 옵션은 회사가 일정 기간 후에 채권을 갚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예를 들어, 회사는 5년 후에 채권을 갚을 수 있어요. 왜 그러냐면, 만약 이자율이 계속 올라가면 회사 입장에서는 더 높은 이자를 내기 싫어질 테니까, 아예 채권을 조기 상환해버리는 거죠.
영구채의 장단점
영구채에는 몇 가지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이를 통해 투자자와 발행 회사 모두에게 어떤 이점과 리스크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죠. 하나씩 살펴볼까요?
투자자의 관점에서 본 장단점
장점으로는, 영구채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이자를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마치 매달 용돈을 받는 것처럼,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일반 채권보다 이자율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만기가 없기 때문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어요. 즉,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죠. 또한, 시장 금리가 변동하면 영구채의 가치도 변동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채권의 가치는 하락하게 돼요.
발행회사 관점에서 본 장단점
발행 회사 입장에서는 영구채가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제공해요.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되니까 회사는 자금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죠. 이는 회사의 재무 구조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이자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법인세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요.
하지만, 회사에게도 단점이 있어요. 이자율이 높은 경우, 지속적인 이자 지급이 회사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만약 회사가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한국에서의 영구채
한국에서도 영구채가 발행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는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영구채가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시장에서의 영구채 발행 사례
한국에서 영구채는 주로 은행이나 보험사 같은 금융 기관들이 발행해왔어요. 예를들어, 우리은행이나 흥국생명 같은 큰 회사들이 영구채를 발행했죠. 이 회사들은 자본을 늘리기 위해 영구채를 사용했어요. 자본이 많으면 안정적으로 보이고, 신용도도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영구채라고 해서 정말 영구적으로 원금을 안 갚는 건 아니에요. 한국에서는 보통 5년 후에 발행회사가 채권을 조기 상환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것을 콜옵션이라고 부르는데, 회사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5년 후에 채권을 갚아버리는 거죠.
영구채가 자본으로 인정되는 조건
한국에서 영구채가 자본으로 인정받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어요. 첫째, 채권의 만기가 30년 이상이어야 하고, 발행자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해요. 둘째, 후순위 채권보다 상환 순위가 낮아야 해요. 셋째, 이자 지급률이 일정 조건에 따라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붙어 있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발행 후 5년 이내에는 상환되지 않아야 해요.
이 조건들을 충족하면, 영구채는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즉, 회사의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기록되죠.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흥국생명의 영구채 사건이 큰 이슈가 됐어요. 흥국생명이 채권을 조기 상환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크게 동요했어요.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놀라서 흥국생명의 신용도가 떨어질까 걱정했죠. 결국 흥국생명은 다시 조기 상환을 하겠다고 번복하면서 사태가 진정됐어요.
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에서 영구채의 조기 상환이 거의 관례처럼 자리 잡았다는 점이에요. 발행 회사가 이를 어기면 신용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죠.
비금융기업의 영구채
비금융 기업들도 영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이 왜 영구채를 선택하는지, 어떤 사례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비금융 기업 중에서 영구채를 발행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들 수 있어요. 두산인프라코어는 2012년에 5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한국 제조업체가 발행한 첫 번째 영구채였습니다. 두산은 이를 통해 장기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 했죠.
영구채를 발행하면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기업은 자금을 장기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져요. 예를 들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영구채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원금을 갚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이는 마치 집을 살 때 대출을 받아 이자만 내고 원금은 갚지 않아도 되는 것과 비슷해요.
하지만 영구채 발행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영구채 발행 후 이자 부담이 커져서 재무적인 압박이 늘어났어요. 특히 이자율이 높아지는 스텝업 조건이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부담이 더 커졌죠. 결국, 두산은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했어요.
비금융 기업이 영구채를 발행하는 것은 장단점이 있어요. 장점으로는,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서 재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그리고 이자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법인세 절감 효과도 있어요. 하지만 단점으로는,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특히, 스텝업 조건이 붙어 있으면 이자율이 점점 높아져서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그리고 영구채를 발행하면 신용평가사에서 이를 부채로 간주할 수도 있어서 신용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영구채 투자 시 유의사항
영구채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째, 이자율을 잘 살펴봐야 해요. 영구채는 보통 이자율이 높은 편이지만, 이자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뜻이에요. 이자율이 높으면 투자 수익이 좋을 수 있지만, 발행 회사가 이자를 계속 지급할 수 있을지 잘 따져봐야 해요.
둘째, 콜옵션을 확인해야 해요. 대부분의 영구채는 일정 기간 후에 발행 회사가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요. 만약 회사가 이 옵션을 행사하면, 투자자는 더 이상 이자를 받을 수 없게 되죠. 그러니 콜 옵션이 언제 행사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시점에서의 이자율 변동 가능성을 잘 고려해야 해요.
셋째, 신용도를 체크해야 해요. 발행 회사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이자 지급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커요. 신용도가 낮은 회사가 발행한 영구채는 이자율이 높을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질 수 있어요.
이제 몇 가지 투자 팁을 드릴게요. 먼저, 분산투자가 중요해요. 영구채에만 모든 자산을 투자하기보다는, 다른 안정적인 자산들과 함께 투자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한쪽의 위험을 다른 쪽에서 상쇄할 수 있어요. 또한, 시장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해요. 금리가 변동하면 영구채의 가치도 변동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금리가 오르면 기존 영구채의 가치는 떨어질 수 있어요. 그러니 금리 변동에 대한 예측도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영구채는 복잡한 금융 상품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관련용어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한국은행이 경제안정화를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시중통화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후순위채권: 높은이자의 매력 그러나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채권
회사가 파산할 경우 다른 채권자들보다 후순위로 상환받는 대신 높은이자를 제공하는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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