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분석이 어려워? 마이클 포터 5 Force Model 쉽게 이해

어떤 산업이든 기업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경쟁입니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상대보다 더 나은 전략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경쟁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단순히 경쟁사만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교수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기업이 처한 경쟁환경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포터의 5가지 힘(5 Forces Model)’이라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었습니다. 이 모델은 단순히 경쟁사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바라보고 경쟁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제부터 포터의 5가지 힘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여 더 나은 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5 Force Model 프레임워크

이제 본격적으로 마이클 포터의 5가지 힘(산업구조분석)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 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우리 경쟁사는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면 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힘이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축구경기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단순히 상대팀만 분석해서는 부족합니다. 심판이 편파적인지, 날씨가 어떤지, 경기장이 익숙한 곳인지도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되겠죠? 포터의 5가지 힘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우리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주요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5가지 힘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교수가 1979년 발표한 '포터의 5가지 힘(Porter's Five Forces)' 모델은 기업이 경쟁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이 이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 한국에서 불리는 다양한 명칭들
- 포터의 5가지 힘(Porte's Five Forces)
- 포터의 산업구조분석 (Porter's Industry Structure Analysis)
- 포터의 5가지 경쟁요인 (Porter's Five Competitive Forces)
- 포터의 산업 경쟁력 분석모델 (Porter's Industry Competitiveness Model)
- 5 Forces 분석 (5 Forces Analysis)
- 경쟁환경 분석 모델 (Competitive Environment Analysis Model)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은 "포터의 5가지 힘" 또는 "포터의 5 Forces" 입니다. 특히, 기업전략, MBA과정, 경영컨설팅 보고서 등에서는 "포터의 5 Forces분석" 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결론적으로 "포터의 5가지 힘(Porter's Five Forces)"이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쓰이는 명칭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첫 번째 요소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관련글 읽어보기: 경쟁전략의 대가 마이클포터의 산업구조분석

 

---

1. 신규 진입자의 위협: 새로운 경쟁자가 쉽게 들어올 수 있는가?

신규 진입자의 위협이 크다는 것은 새로운 경쟁자가 쉽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기존 기업들은 더 많은 경쟁을 감당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떨어지겠죠.

 

 

예를들어, 배달음식 시장을 떠올려 봅시다. 예전에는 배달을 하려면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배달 인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배달앱만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배달음식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반면, 항공업이나 자동차 산업처럼 막대한 초기 자본이 필요한 시장은 신규진입이 어렵습니다.

 

☑️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

→ 사람들이 익숙한 브랜드를 쉽게 떠나지 않도록 만듭니다. 예: 스타벅스의 멤버십 혜택

 

✔️ 특허, 기술력으로 차별화한다

→ 경쟁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무기를 확보합니다. 예: 애플의 독자적인 iOS 생태계

 

✔️ 고객 전환 비용(Switching Cost)을 높인다

→ 소비자가 다른 브랜드로 옮기기 어렵게 만듭니다. 예: 은행 계좌 변경이 번거로운 이유

 

신규 경쟁자가 쉽게 들어오느냐, 어렵게 들어오느냐는 산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음은 공급자의 힘을 살펴보겠습니다.

 

---

2. 공급자의 교섭력: 원재료 공급자는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질까?

공급자의 교섭력이 강하면 기업은 원재료를 비싸게 사야 하고, 이익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공급자의 힘이 약하면 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죠.

 

 

이걸 더 쉽게 이해하려면 반도체 시장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없는 제품이 거의 없죠? 그런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소수의 기업(예: TSMC, 삼성전자, 인텔)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도체 공급이 부족할 때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든 자동차 회사든 반도체를 구하려고 줄을 서야 합니다. 이처럼 공급자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경우, 기업들은 가격 협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커피숍에서 사용하는 우유는 어떨까요? 우유를 공급하는 농가와 회사들은 많기 때문에, 특정 공급업체가 가격을 올려도 카페 입장에서는 다른 공급업체로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즉, 공급자의 힘이 약한 시장이죠.

 

☑️ 기업이 공급자의 힘을 통제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여러 공급처를 확보한다

→ 특정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도록 분산 조달합니다. (예: 애플이 다양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전략)

 

✔️ 자체 생산으로 전환한다

→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대신 직접 생산하여 공급자의 힘을 줄입니다. (예: 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

 

✔️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 공급업체와 미리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합니다. 즉, 공급자의 힘이 강한 시장에서는 기업이 원가 절감을 하기가 어려우며, 이를 대비한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이제 소비자의 힘, 즉 구매자의 교섭력을 살펴보겠습니다.

 

---

3. 구매자의 교섭력: 고객이 가격을 좌우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반대입장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소비자가 가격협상에서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질 수 있을까요? 구매자의 교섭력이 강하면 기업은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고, 높은 품질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 합니다. 반대로 구매자의 힘이 약하면 기업이 가격을 주도할 수 있죠.

 

 

이걸 쉽게 이해하려면 대형마트와 중소 브랜드의 관계를 떠올려 봅시다. 예를들어, 마트에서 판매되는 라면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대형마트는 한 번에 수천~수만 개의 제품을 구매합니다. 이런 대량구매 고객은 "우리랑 거래하고 싶으면 가격을 더 깎아주세요"라고 요구할 힘이 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이 개별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할 경우, 고객 한 명이 가격을 깎아 달라고 요구해도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죠.

 

☑️ 구매자의 힘이 강한 시장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량 구매자가 있다

→ 기업의 주요 고객이 일부 대기업이라면, 그들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습니다. (예: 월마트와 납품업체)

 

✔️ 대체 상품이 많다

→ 비슷한 제품이 많다면, 소비자는 쉽게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예: 탄산음료 시장)

 

✔️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하다

→ 품질보다 가격이 더 중요한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가격 인하를 강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 저가 항공사 시장)

---

 

☑️ 반대로 구매자의 힘이 약한 경우는 어떤 모습일까요?

 

✔️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경우

→ 예: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도 충성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음

 

✔️ 대체재가 적은 경우

→ 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전문 의료기기처럼 대체재가 없을 때

 

---

 

☑️ 기업은 고객의 힘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합니다.

 

✔️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 브랜드 충성도를 형성하여 가격 경쟁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예: 루이비통, 애플)

 

✔️ 독자적인 기술 개발

→ 소비자가 다른 제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없도록 만듭니다. (예: MS 오피스, 어도비 소프트웨어)

 

✔️ 고객 경험 개선

→ 단순한 가격경쟁이 아니라, 고객 서비스나 품질로 차별화합니다. (예: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즉, 소비자가 가격과 품질에 대한 요구를 얼마나 강하게 할 수 있느냐가 기업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제 대체재의 위협을 살펴보겠습니다.

 

---

4. 대체재의 위협: 소비자는 언제든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 있다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사지 않고 다른 제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대체재(substitutes)의 위협입니다. 대체재가 많을수록 기업은 가격을 올리기 어렵고, 차별화하지 않으면 쉽게 시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 시장을 생각해 봅시다.

아침마다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꼭 커피만이 답일까요?

 

• 커피 대신 에너지 드링크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건강을 생각해서 녹차나 허브티로 바꾸는 사람도 있겠죠.
• 극단적으로는 아침에 물만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같은 효용(예: 카페인 섭취, 각성 효과)을 얻을 수 있는 다른 제품이 많다면, 기존 시장은 위협을 받게 됩니다.

 

☑️ 대체재의 위협이 강한 시장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비자의 전환 비용이 낮다

→ 예: 탄산음료 대신 생수를 마시는 것은 전혀 부담이 없음

 

✔️ 대체재가 더 저렴하거나 품질이 뛰어나다

→ 예: 필름 카메라 vs. 디지털 카메라

 

✔️ 소비자 취향 변화가 빠르다

→ 예: 다이어트 유행에 따라 저탄수화물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경우

 

---

 

☑️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

→ "다른 걸 써도 되지만, 그래도 우리는 특별해"라는 느낌을 주는 전략 (예: 애플 생태계)

 

✔️  차별화된 기능 제공

→ 대체재보다 강력한 이유를 만들어 소비자가 쉽게 떠나지 못하게 함 (예: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  패키지 전략 활용

→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와 경험을 함께 제공하여 차별화 (예: 카페 멤버십, OTT 번들 서비스)

 

즉, 소비자가 언제든 대체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시장에서는 끊임없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요소, 기존 경쟁자와의 경쟁 강도를 살펴보겠습니다

 

---

5. 기존 경쟁자와의 경쟁 강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 vs. 여유로운 시장

마지막 요소는 가장 직관적인 개념입니다. 같은 산업 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 이것이 바로 경쟁 강도(Rivalry Among Existing Competitors)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시장을 생각해 봅시다.

 

• 삼성, 애플, 샤오미, 구글, 화웨이 등 수많은 기업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 디자인, 성능, 가격, 생태계 등 여러 요소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집니다.
• 광고비도 엄청나게 쓰고,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야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행기 제조 산업을 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 전 세계적으로 보잉과 에어버스 두 회사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습니다.
• 신생 기업이 새롭게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두 회사는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력과 신뢰성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씁니다.

이처럼 경쟁이 심한 시장과 그렇지 않은 시장은 확연히 다릅니다.

 

☑️  경쟁 강도가 높은 시장의 특징

 

✔️ 경쟁 기업이 많다 → 시장에 기업이 많을수록 경쟁이 치열해짐

✔️ 제품 차별화가 어렵다 → 소비자가 여러 브랜드를 쉽게 바꿀 수 있음 (예: 가전제품, 패스트푸드)

✔️ 시장 성장률이 낮다 → 신규 고객이 많지 않으면 기존 고객을 뺏어 와야 함

✔️ 고객 충성도가 낮다 → 가격이나 프로모션에 따라 브랜드를 쉽게 변경

 

---

 

☑️  반대로 경쟁 강도가 낮은 시장에서는

 

✔️ 경쟁 기업이 소수이며, 장기간 시장을 지배함 (예: 에어버스, 보잉)

✔️ 진입 장벽이 높아 새로운 경쟁자가 쉽게 등장하지 않음 (예: 전기차 배터리 시장)

✔️ 기업 간 차별화가 분명하여 가격 경쟁이 심하지 않음 (예: 명품 브랜드)

 

---

 

☑️  그렇다면 기업들은 경쟁 강도가 높은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  가격 경쟁을 피하고 브랜드 가치를 키운다

→ 예: 나이키가 단순히 운동화가 아니라 "스포츠 문화"를 판매하는 것처럼

 

✔️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

→ 예: 테슬라가 배터리 기술을 차별화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사례

 

✔️  고객 락인(Lock-in) 전략 활용

→ 예: 애플이 자체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이 쉽게 이탈하지 못하도록 함

 

경쟁 강도는 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는 마진이 낮아지고, 경쟁이 적은 시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포터의 5가지 힘을 활용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5 Forces Model을 활용한 전략 수립

이제 포터의 5가지 힘을 하나씩 살펴봤으니, 실제로 이 분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단순히 가격을 낮추거나 광고를 많이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산업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 ① 신규 진입자가 많다면? → 진입 장벽을 높여라!

-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한다 → 예: 스타벅스의 리워드 프로그램

- 특허나 기술력을 확보한다 → 예: 애플의 iOS 생태계

- 고객 전환 비용(Switching Cost)을 높인다 → 예: MS 오피스와 어도비 소프트웨어

 

✅ ② 공급자의 힘이 강하다면? → 공급망을 다변화하라!

- 여러 공급처를 확보해 리스크를 줄인다 → 예: 애플이 여러 반도체 제조사와 협력하는 방식

-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 → 예: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이유

- 장기 계약을 체결해 가격 변동을 줄인다 → 예: 스타벅스가 커피 농장과 직접 계약하는 방식

 

✅ ③ 소비자의 힘이 강하다면? →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하라!

-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 예: 나이키의 멤버십 프로그램

- 품질과 서비스를 강화해 가격 경쟁을 피한다 → 예: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

- 독점적인 기능을 추가한다 → 예: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 ④ 대체재의 위협이 크다면? →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라!

- 단순한 제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한다 → 예: 루이비통이 ‘명품’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는 전략

- 고객이 쉽게 떠날 수 없도록 생태계를 만든다 → 예: 애플의 기기 간 연동 시스템

- 패키지 전략으로 고객을 묶어둔다 → 예: 아마존 프라임(쇼핑 + 동영상 + 음악 서비스 제공)

 

✅ 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면? →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라!

- 독자적인 기술이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예: 테슬라의 OTA(Over-the-Air) 업데이트

-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다 → 예: 다이슨이 고급 청소기 시장을 개척한 방식

- 경험과 감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활용한다 → 예: 코카콜라의 감성 광고 전략

 

✔ 관련글 읽어보기: 5 Forces Model - 포터의 산업구조분석

 

---

산업구조분석 사례 : 애플(Apple) 프리미엄 시장 지배전략

애플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지배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포터의 5가지 경쟁요인 모델로 애플의 전략을 분석해보겠습니다. Five Forces Analysis를 활용하면, 기업이 왜 특정 전략을 선택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포터의 5가지 경쟁요인	애플 - 스마트폰 시장
신규진입자의 위협	매우 낮음 - 높은 진입장벽 (브랜드 충성도, iOS 생태계, 특허)
공급자의 교섭력	중간~높음 -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의존
구매자의 교섭력	중간~낮음 - 브랜드 충성도 높음, 고객전환비용 높음
대체재의 위협	중간 - 애플 생태계(맥북, 애플워치 등)로 대체재 이동 제한
기존 경쟁자와의 경쟁강도	매우 높음 - 삼성, 구글, 샤오미 등과 치열한 경쟁

 

1️⃣ 신규 진입자의 위협 → 매우 낮음

애플이 속한 스마트폰 시장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과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로 인해 신생기업이 시장에 쉽게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또한 애플은 iOS 운영체제, 앱스토어, 애플 생태계(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를 구축하여 고객이 쉽게 이탈하지 못하도록 차별화 했습니다. 결국 스마트폰 제조에는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 전략적 대응:

-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 → iOS & 앱스토어를 통해 폐쇄적인 플랫폼을 형성

- 강력한 브랜드 파워 → "애플 제품은 혁신적이고 프리미엄하다" 라는 이미지 강화

- 혁신적인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통합 → 경쟁사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

 

---

2️⃣ 공급자의 교섭력 → 중간에서 높음

애플은 부품 공급업체(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 크게 의존하지만, 자체 칩 개발(Apple Silicon, M1, M2 칩)을 통해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원가절감 및 제품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부품에 대한 의존은 여전히 존재하며, 공급망 이슈 발생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따라서 공급자의 교섭력은 중간에서 높음으로 평가됩니다. 

 

📌 전략적 대응:

- 자체 칩 개발 (Apple Silicon, M1, M2 칩) → 공급자 의존도를 낮추고 원가절감

- 다양한 공급업체 확보 → 특정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생산 거점을 다변화

 

---

3️⃣ 구매자의 교섭력 → 중간에서 낮음

애플 고객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가격 민감도가 낮아 구매자의 교섭력은 중간에서 낮음으로 평가됩니다. 애플은 고가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 연동성을 제공하여 가격 민감도를 낮추는 전략을 통해 이러한 구매자 특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 전략적 대응:

- 고객 락인(Lock-in) 효과 극대화 → 기기 간 연동성을 강화하여 충성고객 확보

- 프리미엄 가격정책 유지 → 고가 제품이지만,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경험을 강조

 

---

4️⃣ 대체재의 위협 → 중간

스마트폰의 주요 대체재는 폴더블폰, AR/VR 기기 등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기기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대체재의 위협에 대응하여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나, 대체재의 위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대체재의 위협은 중간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 전략적 대응:

-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전체 생태계를 팔기 → 아이폰을 쓰면 자연스럽게 맥북, 애플워치도 사용하게 됨.

- 서비스 매출비중 확대 → 하드웨어가 아니라, 앱스토어, 애플뮤직, iCloud 등 서비스에서 추가 수익 창출

 

---

5️⃣ 경쟁 강도 → 매우 높음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구글, 화웨이 등 강력한 경쟁사들이 포진한 치열한 경쟁 시장입니다. 애플은 수직 계열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했으나, 경쟁 강도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가 요구됩니다.

 

📌 전략적 대응:

- 혁신적인 제품디자인 & 사용자 경험 개선 →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이 아닌 감성적 만족까지 고려

- 광고와 마케팅을 활용한 강력한 브랜드 포지셔닝 → "Think Different" 라는 메시지로 차별화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애플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5 Forces Model 한계와 보완

포터의 5가지 힘 모델은 산업분석에 유용한 도구이지만, 완벽한 모델은 아닙니다. 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 모델이 놓치는 부분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한계가 있고 이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요?

 

1.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는 적용이 어렵다

포터의 모델이 처음 발표된 1979년과 지금은 산업 환경이 크게 다릅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오랜 기간 같은 방식으로 경쟁했지만, IT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산업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공급자의 힘이나 진입 장벽 개념이 기존 제조업과 다르게 작용합니다. 새로운 SaaS(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이 등장하면, 기존 기업이 빠르게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 보완 방법:

✔ 애자일(Agile) 전략 적용 → 산업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기업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빠르게 전략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

2. 기업 간 협력과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는다

포터의 모델은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요즘은 기업들이 협력(Co-opetition, 협력적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데, 애플과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지만, 동시에 삼성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파트너 관계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동차 업계에서는 개별 회사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 소프트웨어 업체, 자율주행 기술 기업 등과 협력하여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보완 방법:

✔ 산업 생태계(Ecosystem) 분석 → 단순 경쟁이 아니라, 협력 관계까지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 6번째 힘: 보완재(Complements) 고려 → 예를 들어, iPhone이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iTunes와 앱스토어 같은 보완재 덕분입니다.

 

---

3. 기업 내부 역량과 차별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포터의 모델은 산업 전체 구조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개별 기업의 내부 역량이나 차별화 요소를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유지하는 것은 경쟁 환경뿐만 아니라 브랜드 파워와 제품 디자인, 소프트웨어 최적화 같은 내부역량 덕분입니다.

 

반면, 같은 시장에 있어도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는데, 이는 단순히 경쟁이 치열해서가 아니라 자체적인 차별화 부족과 경영전략의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 보완 방법:

✔ SWOT 분석 활용 → 기업의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자원 기반 관점(Resource-Based View, RBV) 적용 →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Core Competencies)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관련글 읽어보기: VRIO분석 - 내부자원의 경쟁력을 분석한다

 

---

4. 비용 중심적 접근이 강해, 혁신요소를 반영하기 어렵다

포터의 모델은 기본적으로 수익성(profitability)과 비용(cost) 관점에서 산업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둡니다. 하지만 요즘 기업들은 이윤 극대화만이 아니라, 혁신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자동차 기업들과 다르게 혁신적인 기술(자율주행, OTA 업데이트 등)을 통해 차별화했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단순히 경쟁이 치열한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의 추천시스템과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 보완 방법:

✔ 블루오션 전략 활용 →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싸우기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 혁신 프레임워크 적용 → 포터의 모델을 적용하되,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요소도 함께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 결론: 포터의 5가지 힘 +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포터의 5가지 힘 모델은 여전히 유용한 분석 도구이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한계가 있다.

- 급변하는 산업에서는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애자일 전략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야 한다.

- 기업 간 협력과 생태계를 고려하고, 내부 역량과 브랜드 차별성까지 반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기존 경쟁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혁신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결국, 포터의 모델을 기반으로 하되, 산업의 특성과 기업의 강점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중요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모델을 우리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