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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대중에게서 자금을 모으는 법

담덕MBA 2024. 6. 24.

여러분, 혹시 회사가 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회사도 우리처럼 돈이 필요할 때가 많아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할 때, 혹은 갑작스러운 자금이 필요할 때도 있죠. 이럴 때 회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거예요.

 

 

오늘은 이 회사채가 무엇인지, 왜 회사가 회사채를 발행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회계적으로 처리되는지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회사채란 무엇인가?

회사채라는 단어를 처음 들으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쉽게 말해 회사채는 회사가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이에요. 회사가 자금을 필요로 할 때, 은행이나 금융기관 대신 여러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때 발행하는 것이 바로 회사채랍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회사채는 회사가 일반 대중에게 "우리 회사에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드릴게요"라고 약속하는 증서예요. 즉,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사는 사람들은 일정 기간 동안 회사로부터 이자를 받게 되고, 만기가 되면 원금도 돌려받게 돼요.

 

회사채는 사채라는 용어와 혼동될 수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사채는 개인이 빌리는 사채가 아니라,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해요. 이를 구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회사채라고 부르는 거죠. 이렇게 발행된 회사채는 회사에게는 빚이 되고, 투자자에게는 투자 자산이 된답니다.

 

회사의 자금조달 방법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주주로부터 출자를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을 빌리는 거예요. 주주로부터 출자를 받으면 그 돈은 회사의 자본금이 되고, 돈을 빌리면 그 돈은 차입금이나 회사채 같은 부채로 분류돼요.

 

 

자본금은 주주들이 회사에 투자한 돈을 말해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친구와 함께 작은 가게를 열기로 하고, 둘이서 각각 500만 원씩 투자했다면, 그 500만 원씩이 자본금이 되는 거예요.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 자본금은 주주들에게 갚을 필요가 없는 돈이죠. 대신 주주들은 회사가 잘 되면 배당금을 받거나, 회사의 주식 가치가 올라가면서 이익을 보게 되는 거예요.

 

반면에, 차입금이나 회사채는 회사가 갚아야 하는 돈이에요. 차입금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돈을 말해요. 예를 들어, 가게를 확장하기 위해 은행에서 1,000만 원을 빌린다면, 이 돈이 차입금이 되는 거죠. 차입금은 일반적으로 대출 계약서를 작성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와 함께 갚아야 해요.

 

그렇다면 회사채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회사채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법이에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회사가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세요. 이자를 드릴게요"라고 약속하는 채권을 발행하는 거죠. 이렇게 모은 돈은 회사의 운영이나 확장에 사용되고,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한 후 만기가 되면 원금을 갚아요.

 

이렇게 보면, 회사는 자본금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차입금이나 회사채를 통해 단기적인 자금 필요를 해결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어요.

 

회사채의 회계처리

이제 회사채를 회계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볼까요?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천천히 따라오세요!

 

먼저, 회사가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 돈은 회사의 부채로 기록돼요. 쉽게 말해, 회사가 돈을 빌린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돈으로 보는 거죠. 이를 재무상태표에서 '부채' 항목에 반영해요. 예를 들어, 회사가 1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면, 재무상태표에는 1억 원이 부채로 기록돼요. 이렇게 기록된 부채는 회사의 자산과 함께 회사의 전체 재무 상황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돼요.

 

 

 

회사채를 발행할 때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약속해요. 따라서 이자비용도 회계적으로 처리해야 해요. 회사는 매년 또는 매 분기마다 이자를 지급하게 되는데, 이 이자 비용은 손익계산서에 '이자 비용' 항목으로 기록돼요. 예를 들어, 연 5%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1억 원의 회사채에 대해 매년 500만 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하는 거죠.

 

또한, 만기가 되면 회사는 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해요. 이때 회사는 부채로 기록된 금액을 없애고, 실제로 돈을 지급해요. 이 과정에서 회사의 현금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에 반영돼요.

 

이제까지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면, 회사채 발행 시 부채로 기록되고, 이자 비용은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며, 만기 시 원금을 지급하면 부채가 줄어들게 돼요. 이렇게 회계적으로 처리하는 이유는 회사의 재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서예요.

 

회사채와 차입금의 차이

회사채와 차입금, 둘 다 회사가 돈을 빌리는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같아요. 하지만 이 둘은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있답니다. 한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먼저, 차입금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차입금은 주로 은행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회사가 새로운 기계를 사기 위해 은행에서 5억 원을 빌렸다고 생각해봐요. 이 경우, 회사는 은행과 대출 계약을 맺고, 정해진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해요. 차입금은 보통 특정한 소수의 대여자와 개별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에요.

 

반면에, 회사채는 다수의 일반 대중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법이에요. 쉽게 말해, 회사가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시면,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드리고 만기 때 원금을 갚겠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거죠. 이 약속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채권이에요. 예를 들어, 회사가 1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면, 여러 투자자들이 이 채권을 사게 되고, 회사는 이들에게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게 돼요.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대여자와의 관계와 발행방식이에요. 차입금은 특정 금융기관과의 계약이라면, 회사채는 다수의 투자자와의 계약이에요. 그리고 차입금은 보통 비공개적으로 계약이 이루어지지만, 회사채는 공개적으로 발행되어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어요.

 

회계적으로도 처리 방법이 조금 달라요. 차입금은 대출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고, 이는 재무상태표의 부채 항목에 기록돼요. 반면, 회사채는 채권 발행에 따라 부채로 기록되고, 이자 비용은 손익계산서에 반영돼요.

 

요약하자면, 차입금은 특정 기관으로부터의 대출, 회사채는 다수의 대중으로부터의 대출로 볼 수 있어요. 각각의 방법은 회사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선택될 수 있죠.

 

회사채 발행의 이유와 과정

그렇다면 회사는 왜 굳이 회사채를 발행할까요? 회사채 발행의 이유와 과정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릴게요.

 

 

먼저, 회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자금을 신속하게 조달하기 위해서예요. 예를 들어, 회사가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당장 큰 돈이 필요하다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이렇게 하면 한꺼번에 많은 돈을 모을 수 있고, 여러 사람들에게서 조금씩 빌리는 것이니 부담도 덜해요.

 

또한, 은행 대출보다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서 돈을 빌리고,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회사채는 어떻게 발행될까요? 발행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① 결정 및 승인
회사의 이사회가 회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요.

② 조건설정
발행금액, 이자율, 만기일 등의 조건을 정해요. 예를들어 "10억 원의 회사채를 연 5% 이자율로 5년 만기에 발행합니다"라고 정하는 거죠.

③ 공개 및 모집
정해진 조건을 바탕으로 채권을 공개하고 투자자를 모집해요. 투자자들은 회사채를 사면서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셈이에요.

④ 발행 및 자금조달
회사는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아요. 이제 회사는 이 자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되요.

⑤ 이자지급 및 상환
발행 후에는 정해진 이자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상환해요.

 

이렇게 발행된 회사채는 회사의 재무상태표에 부채로 기록되고, 회사는 이를 통해 얻은 자금을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요.

 

회사채 관련 주요 용어정리

회사채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종종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요. 이번에는 이러한 용어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릴게요. 이해하기 쉬운 예시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 채권(Bond):
회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이에요. 채권은 회사가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약속증서에요. 예를들어 친구에게 돈을 빌리면서 "내가 한 달 뒤에 갚을게"라고 적은 메모와 비슷해요. 다만, 이 메모가 공식적으로 법적인 효력을 가지는 거죠.

● 이자율(Interest Rate):
회사가 빌린 돈에 대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자의 비율을 말해요. 예를들어 1억 원을 연 5% 이자율로 빌리면, 매년 500만 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해요. 이자율이 높을수록 투자자는 더 많은 이자를 받지만 회사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돼요.

● 만기(Maturity):
채권의 만기란 회사가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시점을 말해요. 예를들어 5년 만기 채권이라면, 회사는 5년 후에 원금을 돌려줘야해요. 만기일까지는 매년 또는 매분기마다 이자를 지급해야 하고요.

● 발행가(Issue Price):
회사채가 처음 발행될 때의 가격을 말해요. 보통 액면가(Nominal Value)와 같지만, 때로는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도 있어요. 예를들어 액면가 1천 원인 채권이 시장에서 950원에 발행될 수도 있어요.

● 신용등급(Credit Rating):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신용도를 평가한 등급이에요.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회사가 부도가 날 위험이 적다는 뜻이에요. 예를들어 AAA등급은 매우 안전한 투자로 간주되고, BBB 등급은 중간 정도의 위험을 나타내요.

● 채권시장(Bond Market):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해요. 투자자들은 이 시장에서 채권을 사고팔 수 있어요. 주식시장과 비슷하지만 주식 대신 채권이 거래된다고 생각하면 되요.

 

이렇게 주요 용어들을 정리해봤어요. 처음에는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하나씩 이해하다 보면 회사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더 명확해질 거예요. 오늘은 여기에서 정리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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