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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와 채권의 만남

담덕MBA 2024. 6. 26.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 줄여서 BW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혹시 이런 금융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아마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저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복잡해 보이는 금융 용어를 쉽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란?

먼저,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 BW)란 무엇일까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와 '신주인수권'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진 금융상품이에요. 여기서 '사채'는 회사가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회사가 빚을 지는 거예요. '신주인수권'은 그 채권을 산 사람에게 나중에 일정한 가격에 회사의 신주, 즉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거죠.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나중에 너네 집 빵집에서 빵을 일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도 줘"라고 하는 것과 비슷해요. 여기서 돈을 빌려주는 게 사채, 빵을 살 수 있는 쿠폰이 신주인수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해가 좀 되셨나요? 이제,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일본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까요?

 

1991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경기침체,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이라는 기간 동안, 일본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신주인수권부사채였습니다. 당시 일본 기업들은 이 금융상품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였고, 이는 주식과 부동산 투기로 이어졌죠.

 

일본 기업들이 발행한 BW는 유럽의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투자수단이었어요. 이로 인해 일본 경제는 잠시 활기를 띠었지만, 결국엔 버블 붕괴와 함께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게 되었답니다. 이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기본 개념과 배경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셨을 거예요.

 

회계초보자를 위한 신주인수권부사채 이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기본개념을 이해하셨으니, 회계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회계 용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했죠? 다시 한 번 짚어볼게요.

 

● 사채:
사채는 회사가 자금을 모으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쉽게말해, 회사가 돈을 빌리는 방법 중 하나죠. 만약 여러분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일정기간동안 이자를 받기로 약속하는 것과 같아요. 나중에 친구가 빌린 돈을 갚을 때까지 매달 이자를 받게 되죠.

● 신주인수권:
신주인수권은 사채를 산 사람이 나중에 일정한 가격에 회사의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신주는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의미해요. 예를들어 여러분이 빵집에서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을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빵값이 오르더라도 여러분은 할인된 가격에 빵을 살 수 있는거죠.

 

이제 조금 더 이해가 되셨나요? 그러면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왜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지 살펴볼까요?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한 사람은 두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첫째, 일반 사채와 마찬가지로 만기일까지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둘째,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약정된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죠. 만약 신주의 시장 가격이 약정된 가격보다 높다면, 투자자는 그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아서 차익을 얻을 수 있어요. 이는 투자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죠.

 

기업 입장에서도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자금 조달의 유용한 방법이에요. 일반 사채보다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빌릴 수 있고,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새로운 주주를 모집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니까요. 이는 기업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회계처리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했죠? 바로 '사채'와 '신주인수권'입니다. 이 두 가지는 회계상에서 다르게 처리돼요.

 

먼저, 사채 부분은 부채로 처리됩니다. 쉽게 말해, 회사가 갚아야 할 빚으로 기록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면, 그 돈은 여러분의 부채가 되는 거죠. 회사도 마찬가지로, 사채를 발행해서 돈을 빌리면 그 금액이 부채로 기록됩니다.

 

반면에 신주인수권은 자본으로 처리됩니다. 이 부분이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신주인수권은 투자자가 나중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자본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다시 말해, 여러분이 빵집에서 사용할 쿠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쿠폰이 나중에 빵집의 매출이 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에요.

 

자, 그럼 회계 분개 예시를 통해 더 쉽게 이해해볼까요?

 

예를 들어, ABC 회사가 1,000만 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중 900만 원은 사채로, 100만 원은 신주인수권의 가치로 분류되었어요. 회계상에서는 이렇게 기록됩니다:

 

  • 부채 (사채): 900만 원
  • 자본 (신주인수권): 100만 원

 

즉, 회사는 900만 원의 부채가 생기고, 100만 원의 자본이 늘어난 거죠. 이렇게 하면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발행된 상황을 회계장부에 정확히 반영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본 신주인수권부사채

자, 이제 투자자의 관점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살펴볼 차례에요. 투자자로서 BW를 어떻게 이해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먼저,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하면 두 가지 주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일반 사채와 마찬가지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을 때 매달 이자를 받는 것처럼, BW에 투자하면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게 되죠.

 

둘째,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여러분이 일정한 가격에 회사의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는 거예요. 만약 신주의 시장 가격이 이 약정된 가격보다 높아지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빵집에서 할인 쿠폰을 가지고 빵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이 1,000만 원짜리 BW를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BW는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며, 5년 후에 만기가 도래합니다. 또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주당 1만 원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 경우, 여러분은 매년 5%의 이자를 받게 되니 1년에 50만 원씩, 5년 동안 총 250만 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만기가 되면 원금 1,000만 원도 돌려받게 되죠. 그리고 만약 5년 후에 회사 주식의 시장 가격이 1만 5천 원으로 올랐다면, 여러분은 주당 1만 원에 주식을 사서 1만 5천 원에 팔아 50%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신주인수권부사채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금융상품입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듯이, BW 투자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기업의 관점에서 본 신주인수권부사채

기업은 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사는 성장하고 운영하기 위해 많은 자금이 필요하죠. 그런데 단순히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주식을 발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이때 BW가 유용하게 쓰입니다.

 

BW 발행의 장점

  • 낮은 이자율: 일반 사채보다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이라는 추가적인 혜택을 받기 때문에, 기업은 더 낮은 이자율로도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돈을 빌려줄 때 "나중에 네가 만든 쿠키를 싸게 살 수 있는 쿠폰도 줄게"라고 하면, 친구는 조금 더 낮은 이자율로도 만족할 수 있겠죠?
  • 자본 확충: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기업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게 되고, 이는 추가적인 자본이 됩니다. 이는 회사가 빚을 갚지 않고도 자본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마치 여러분이 빵집을 운영하면서 쿠폰을 통해 새로운 손님을 유치하는 것과 같아요.
  • 재무구조 개선: 부채와 자본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업은 BW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부채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이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죠.

 

그렇지만, 기업이 BW를 발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주식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빵집을 운영하면서 너무 많은 쿠폰을 발행하면, 기존의 충성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겠죠?

 

또한, BW 발행 조건에 따라 회계 처리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사채 부분은 부채로, 신주인수권 부분은 자본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회계 처리가 필요합니다.

 

실제 사례로 이해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먼저 가상의 예시를 들어볼게요. ABC라는 회사가 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려고 합니다. ABC 회사는 연 3%의 이자율로 10억 원의 BW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당 5천 원에 신주를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함께 제공해요.

 

1. BW 발행 시점

- ABC 회사는 10억 원을 투자자들로부터 받습니다.

- 투자자들은 연 3%의 이자를 매년 받게 되죠. 이는 매년 3천만 원의 이자 수익을 의미합니다.

- 이때 ABC 회사의 회계처리는 이렇게 됩니다:

 

  • 부채 (사채): 9억 원 (10억 원 중 일부는 부채로 기록)
  • 자본 (신주인수권): 1억 원 (신주인수권의 가치는 자본으로 기록)

 

2. 신주인수권 행사 시점

- 시간이 지나면서 ABC 회사의 주식 가격이 1만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 투자자들은 주당 5천 원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게 됩니다.

- 이때, 투자자들은 1억 원의 신주인수권을 사용하여 2만 주 (1억 원 / 5천 원)를 매입합니다.

- 이로 인해 ABC 회사는 1억 원의 추가 자본을 확보하게 되죠.

 

이 사례를 통해 BW의 작동 방식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일본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런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대형 전자 기업인 소니(Sony)는 1990년대에 BW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여 연구 개발과 사업 확장에 사용했습니다.

 

소니의 BW 발행 사례

소니는 1990년대 초반에 약 5억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이 자금을 통해 소니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서 소니는 추가 자본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신주인수권부사채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한 금융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장단점

자, 이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에요. 어떤 점이 매력적이고, 또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장점

  • 이자 수익과 원금 보장: BW에 투자하면 일반 사채처럼 매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 시에는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매달 이자를 받다가 나중에 원금도 돌려받는 것과 같죠.
  • 신주인수권의 추가 혜택: BW에는 신주인수권이 포함되어 있어, 약정된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합니다. 만약 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는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할인 쿠폰을 가지고 빵집에서 싸게 산 빵을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과 같아요.
  • 기업의 자금 조달 효율성: 기업은 BW를 통해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재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친구가 "내가 쿠키도 줄게"라고 말하면서 돈을 빌려준다면, 친구는 더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릴 수 있을 거예요.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단점

  • 주가 변동 리스크: 신주인수권의 가치는 회사 주가에 크게 의존합니다. 만약 회사 주가가 약정된 가격보다 낮아지면, 신주인수권은 가치가 없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쿠폰을 받았지만 빵집의 빵값이 크게 떨어져서 쿠폰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과 같아요.
  • 지분 희석: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빵집의 주인이지만 너무 많은 쿠폰을 발행하면, 기존의 충성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과 비슷해요.
  • 회계 처리의 복잡성: BW는 사채와 신주인수권의 회계 처리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회계 처리가 필요합니다. 이는 기업의 회계 부서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쿠폰을 주면서, 각각의 거래를 따로 기록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하죠.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이자수익과 신주인수권의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매력적인 투자 수단입니다. 하지만 주가 변동 리스크와 지분 희석, 복잡한 회계 처리 등의 단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나 발행을 결정할 때는 이러한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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