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 뜻과 개념 발생원인과 장단점 비교
경제활동을 하다 보면 비용을 줄이는 행동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주로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찾는다던가 아니면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비교해서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들은 모두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행동들입니다. 그런데 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서 비용을 절감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규모의 경제가 무엇이길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데도 불구하고 비용이 줄어드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규모의 경제 뜻과 개념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란 기업의 생산규모가 증가할 때 생산량의 증가가 노동, 자본 등의 생산요소의 증가보다 더 크게 증가하는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생산규모가 커질수록 제품 1단위당 비용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제품을 한 단위 더 생산하는 데 있어 소요되는 비용은 점점 줄어들고 매출은 더욱 늘어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고정비를 수량으로 나누면서 단가가 분산되기 때문인데요.
예를들면 한 기업이 10개의 제품을 만들 때 10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하면 제품 1개당 비용은 10만 원이 됩니다. 그런데 제품을 20개 만들면 비용이 150만 원이 든다면 제품 1개당 비용은 10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제품을 많이 만들수록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을 규모의 경제라고 합니다.
결국 핵심은 생산물 한 단위당 부담되는 고정비가 줄어들기 때문인 것인데요. 고정비는 생산과 상관없이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공장임대료, 기계구입비용, 설비전기료 등 생산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모든 유지비용이 고정비입니다.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개별 제품에 부담하는 고정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생기는 것이고, 규모에 대한 수익증가와 같아지게 됩니다.
규모의 경제는 내부경제와 외부경제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내부경제란 개별 기업의 자력, 조직, 경영능력 등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고, 외부경제란 기업을 포함한 산업 전체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것입니다. 규모의 경제와 비슷한 개념으로는 범위의 경제가 있습니다. 범위의 경제란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는 원인
규모의 경제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로, 분업과 전문화 때문입니다. 분업이란 작업을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서 각자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고, 전문화란 자신의 역할에 맞는 기술이나 지식을 갖추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분업과 전문화를 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두번째는 대량구매와 운송 때문입니다. 기업이 원자재나 부품을 많이 사면 가격을 싸게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색연필을 10개만 사면 1개에 500원인데 이를 100개를 사면 1개에 400원으로 비용을 낮추어서 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대량으로 구매하게 되면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운송비용도 절감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고정비용의 분산 때문입니다. 고정비용이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생산량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비용을 뜻합니다. 공장건물이나 기계 등은 물건을 많이 만들든 적게 만들든 무조건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정비용은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물건 단위당 부담하는 비용은 줄어들게 됩니다.
네 번째는 기술적 진보와 학습효과 때문입니다. 기업이 새로운 기술이나 설비를 도입하면 생산과정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생산 경험이 쌓일수록 작업자의 숙련도가 높아지게 되고, 오류나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기술적 진보와 학습효과 덕분에 변동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관리적 효율성 때문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관리체계를 강화하게 되고, 조직 내부의 협력과 조정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됩니다. 부서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 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의견을 조율하면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관리적 효율성이 높으면 비용이 절감되고 수익이 증가합니다.
규모의 경제 장단점 비교
규모의 경제 장점으로는 가격경쟁력의 확보, 이익의 증대, 혁신의 촉진 등이 있고, 단점으로는 구조의 복잡화, 유연성의 감소, 사회적 비용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비용이 절감되면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으며, 자연히 이익률도 높아지면서 잉여이익금은 재투자나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규모가 커지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을 확보하기 쉽고, 이는 곧 경쟁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구조가 복잡해지고,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는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이 느려지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규모의 경제로 인해 자연독점이 발생하게 되면 소비자에게 과도한 가격을 부과하거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게 됩니다.
규모의 경제는 좁은 의미에서는 고정비의 분산으로 단위당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지만, 더 넓은 의미에서는 구매력 향상에 따른 매입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포함하게 됩니다. 이렇듯 규모의 경제는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증대하는데 도움이 되는 효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장단점에서도 알수 있듯이 규모의 경제에도 한계가 있으며 단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면서 단점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소비자와 정부도 규모의 경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동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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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덕, "규모의 경제 뜻과 개념 발생원인과 장단점 비교", 모든 경영의 답(블로그), 2023년 4월 6일, https://mbanote2.tistory.com/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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