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부조화이론과 조직경영 (공정성)




    [ 인지부조화이론과 조직경영 (공정성) ]

     

     

    인지부조화현상 이라는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인지 심리학자인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에 의해 처음 알려지게된 동기부여이론 중 하나인데요.. 


    Leon Festinger 

     

     

    이 이론을 발표하게 된 동기는 1960년대 중반 미국이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광고를 강제적으로 담배곽에

    인쇄하게 하는 법을 정합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광고를 보고 담배소비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를 했죠..

    허나 그 반대로 광고 이후 담배 소비량은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동기 이론들중에서는 강화이론과도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나고,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이론에서 설명하는

    자아실현이라는 측면에서도 설명이 안되었습니다. 

    이때, 나타난 '페스팅거' 라는 심리학자가 인지 심리학적인 동기부여 이론을 내놓게 된것이죠.. 

    일종의 사람들의 태도변화이론중 하나 입니다. 

     

     

    그럼 인지부조화현상이란 무엇인가? 

    이 개념은 인간 심리 내에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인지요소(정보,신념,지식,가치관)등 간에 서로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런 상호 모순적인 인지요소들이 공존하게 되면 갈팡지팡하게 되고 심리적인 불균형 상태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낳게되고 그것을 해소하려는 방향으로 행동을 바꾸게 되는데

    이것을 인지부조화이론 이라 합니다. 

     

    쉽게말해 내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맞추어 행동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합리화를 통해 인지요소로 부터의 충돌을 없애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들면 어떤이가 '담배를 많이 피우는 행동은 몸을 해롭게한다' 라는

        생각(인지)을 하지만  계속 피웁니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데  이런 인지의 부조화를 벗어나기위해 담배를 끊으면 

       좋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다음과 같은 생각을 계속하여 담배에 대한 태도를 바꿉니다.

     

       - 담배필터를 끼워 피우면 몸에 해롭지않다.

       - 줄담배 피우셨던 90세 할아버지도 건강하게 사시고 있다.

       - 짧게 살아도 하고싶은 대로 사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위의 예시대로 자기합리화를 시켜 인지부조화 현상을 없애버립니다. 

      

       이제 이해가 좀 편하시죠? ㅎㅎ

       위의 예시를 도해해서 표현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직장등 에서 이런 인지부조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아마도 조직에서 정해 놓은 정책,제도등이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과 맞지 않을때 나타날 것입니다.

     

    진급시기가 되면 말들이 많잖아요.. 누구는 됐니, 안됐니 하면서 시끌벅적합니다.

    쓴맛을 본분들은 술로 마음을 달래거고, 진급이 되신분들은 주위 동료들로 부터 축하를 받습니다.

    이때 자신이 조직에 대한 공헌도(업적)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학력, 연령등으로 인해 고과를 못받았다거나 

    밀렸다면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동기가 강하게 일어납니다. 

     



     

    조직 구성원들의 스트레스 주 원인은 바로 이러한 상호모순적인 의사결정이나 정책 때문입니다. 

    이것이 심해지면 조직 냉소주의로 변하게되고, 경영진들의 의사결정에 불신하게 되서 결과적으로 

    조직목표달성에 대한 헌신도나 수용도가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근데 윗분들은 이런거 별로 신경안쓰죠.. 

    다음에 고과를 준다느니,, 다음번엔 꼭 밀어준다느니 하면서 책임못질 말만 늘어놓습니다..

     

    또 재미있는 예로는,, 

    제가 S전자를 다녔었는데요..

    PI, PS라는 보너스 정책이 있습니다. 연말에 몰아서 주기때문에 일종의 목돈 개념이죠..

    회사가 목표로한 이익초과금을 사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인데 사실상 어떻게 분배되고 결정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뉴스나 신문 일각에서 매출이 얼마났느니, 이익이 얼마 남겨느니 하는 소리에

    아~ 올해는 보너스가 두둑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거죠.. 

     

    근데 이런 생각과는 달리 매년마다 보너스를 다 받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럴때마다 소속된 구성원들은 한숨섞인 말만하고 그냥 참고 지내는 거죠..

    분명 전년도보다 매출도 늘고 이익도 엄청 남겼는데 회사 정책상 이상한 이유를 들던지 아니면 그냥 조용히 있지요..

     

    이때 조직 구성원들은 다른 회사와 비교하고, 경영진들의 이중적이거나 일관성 없는 정책결정에 회의를 느낍니다.

    조직에 대한 불신을 넘어 회사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이직이나 다른 일을 찾게 되는 거죠.. 

     

     

    이처럼 인지부조화가 일어났을때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구성원들은 여러가지 행동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중 몇가지만 알아보겠습니다. 

     

     

      ● 인지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 전략

     

     첫째. 기존에 자신이 믿고 있던 것을 수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지식을 버리고 새로이 들어오는

             신념, 지식을 채택합니다.

     

     둘째. 선택적인 지각이라 하는데 기존의 자신의 신념이나 지식과 일치 되는 것만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셋째. 아주 강한 가치관이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기존의 것을 버리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기존 지식을 지키면서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거부하게 됩니다.

             기존의 지식이나 정보를 오히려 더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에 예로 보인 담배가 바로 이에 해당합니다. 

     



     

     

     

     

    조직경영에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 경우는 상호모순적인 의사결정이나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것을 없애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정성입니다. 

    인류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이 믿고 있는 신념이죠..

    강한 신념이 있는데 이런 신념이 깨지는 일이 일어나면 심각한 인지부조화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의 모든 의사결정과 행동, 정책에서 공정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티베이션이론중 하나인 공정성이론에 대해서는 앞서 배운적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살펴보시기 합니다. 

     

     공정성 이론 

     

     

    조직공정성은 모든 경영 의사결정, 모든 제도 설계에서 공정성을 지키는 것이 특히 보상제도에서 중요합니다. 

    보상제도에서 공정성이 깨질경우 기대하는 동기부여 효과가 급격히 낮아지게 됩니다. 

    바로 연봉주의의 한계가 여기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과주의 연봉제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요..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공정성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이러한 성과주의 문화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조직공정성에는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결과공정성(Distribute Justice)이고, 또 하나는 절차공정성(Procedural Justice)입니다. 

     

     

    의사결정의 결과가 공정하고 정당한가? → 결과공정성

    의사 결정의 과정, 절차가 공정하고 정당한가? → 절차공정성 

     

      

    성과주의 연봉제가 결과공정성이며(보상), 연봉제 계약이나 진급시 밟게되는 과정이 절차공정성입니다.

    대학으로 치면 학점받은 결과와 학점받기 위한 절차(레포트나 과제등)등이 해당하겠군요.. 

     

    결과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면 그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할때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 절차에 대한 공정성을 따져야합니다. 

     

    경영에 있어서, 경영 관리자로 올라갈수록 이것을 어기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조직의 의사결정과 정책의 행동에 있어서는 절차 공정성이 지켜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인지부조화이론은 배울수록 재미가 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아보겠습니다. 

    조직경영을 하시는 분들은 성과에 대해서는 공명정대하게 하셔서 구성원들로 하여금 부정적 동기부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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