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사회규범과 시장규칙의 차이























     

    얼마전 재미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조직문화 수강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책을 읽고 소감문을 써오라는 과제를 내주셨지요.. 

    책 제목은 '상식밖의 경제학' 이라는 책입니다. 

     

    본문 내용을 보고 있자니 제가 요즘 공부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있는지라 

    그것과 연관지어서 한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회규범 vs 시장규칙 

     

    사회규범은 인간의 사회적 본성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것을 말합니다. 

    보통 온정적이고 두루뭉술 한 것을 표현하지요.. 

     

    그와 반대로 시장규칙은 임금,가격,집세,이자,비용등 주고 받음이 아주 명확한 것을 말합니다. 

    시장규칙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값을 치러야 얻을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실험1 - 금전

     

     [실험내용]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원을 마우스를 이용해 네모상자 안으로 포개는 작업 

    실험 참가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원을 끌어다 놓으라고 주문한 뒤 5분 동안 시간을 잰다. 

    첫번째 참가자들에게는 5달러를 지급 

    두번째 참가자들에게는 50센트를 지급 

    세번째 참가자들에게는 물질적 대가 없음 

     

     [결과]  

     첫번째 실험참가자

    두번째 실험참가자 

    세번째 실험 참가자 

     평균 159개

    평균 101개 

    평균 168개 

     

     [시사점]

     아무리 돈의 위력이 강하다 해도 돈이 오가지 않는 사회규범에 따라 작업을 할 때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한다.

     

     

     

     재미있는 실험2 - 선물

     

    [실험내용]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원을 마우스를 이용해 네모상자 안으로 포개는 작업

    실험 참가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원을 끌어다 놓으라고 주문한 뒤 5분 동안 시간을 잰다.

    첫번째 참가자들에게는 초콜릿 한 상자 지급

    두번째 참가자들에게는 스니커즈 바 1개 지급

    세번째 참가자들에게는 물질적 대가 없음

     

     [결과]

     서로 큰 차이가 없음

     

     [시사점]

     선물이 보잘 것 없어도 그것 때문에 언짢아 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보여줌.

     작은 선물을 받더라도 사회규범의 세계에 시장규칙을 끌어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함.

     

     

     재미있는 실험3 - 금전과 선물

     

    [실험내용]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원을 마우스를 이용해 네모상자 안으로 포개는 작업

    실험 참가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원을 끌어다 놓으라고 주문한 뒤 5분 동안 시간을 잰다.

    첫번째 참가자들에게는 5달러짜리 초콜릿 한 상자 지급

    두번째 참가자들에게는 50센트짜리 스니커즈 바 1개 지급

    세번째 참가자들에게는 물질적 대가 없음

     

    [결과]

      50센트짜리 스니커즈 바를 받은 참가자는 큰 동기부여를 받지 못함.  

      값을 매긴 선물을 대할때 그 액수의 현금을 대하듯 반응을 했음.

     

    [시사점]

     값이 드러난 선물은 참가자들을 사회규범의 세계에 머물도록 하지 않고 시장규칙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들었음.

     

     

     

    위 실험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는 2개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회규범이 지배하는 세계와 시장규칙이 지배하는 세계가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인간관계에 서로 다른 규범을 적용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사회적 관계에 시장규칙을 들이 밀었다가는 사회규범을 깨뜨리고 관계를 해칠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벌금에 대한 이야기 인데요.. 

    보육교사와 부모는 아이를 늦게 찾으러 오는 것이 사회규범의 영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어쩌다 늦으면 마음으로부터 죄송스러워 하지요.. 

    그런 미안함이 부모로 하여금 다음부터는 제 시간에 아이를 찾으러 가도록 만들게 합니다. 

     



     

    근데 여기에 벌금이 부과되면 사회적규범에서 시장규칙으로 바뀌게 됩니다. 

     

    늦어도 벌금을 내면되니까 부모는 미안한 마음이 전보다 덜하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늦게와도 할말이 생기게 되는 꼴이지요... 

    해서 탁아소(어린이집)에서는 벌금을 없애버립니다. 

     

    다시 사회적규범의 세계로 되돌아 간것이지요.. 헌데 부모들의 처신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늦게 아이를 찾으러 옵니다.  

     

    이것은 유감스럽게도 사회규범이 시장규칙과 충돌하면 사회규범이 밀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사회적관계는 다시 세우기 어렵다는 말이지요..  

     

     

    사회적기업을 흔히들 착한기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헌데 그 '착한' 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에서 생활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돈이면 뭐든 다 할수 있다고 믿는 경향과 사회의 부조리, 양극화등 이루 말할수 없는

    사회문제를 안고 살고있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간의 공감대, 공동체, 나눔이라는 개념이 차츰 잊혀지고, 

    자본의 논리와 시각으로 모든것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는데 병원비가 없으면 치료도 못받아요.. 

    가족들 생계를 꾸려나갈려면 일을 해야하는데 일자리가 없어요.. 

    나이가 들면(고령화) 가족이 보살펴주어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이런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접하다 보니 '착한' 이라는 개념에 대해 열광하게 되고 이상적인 삶으로 까지 

    열망하게 된 것입니다.  

     

    착하다 라는 뜻은 의(義)를 행하는 것, 서로 돕고 나누는 것, 이타심으로 부터 출발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착한기업이라는 것도 여기에 대입해서 생각을 하면 개인의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으로 부터 

    출발하여 서로 돕고 나누는 기업등으로 해석할 수 있을것입니다. 

     

    사회적 약자, 빈곤층,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그런 기업이 바로

    착한 기업이라고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돈이 목적이 아닌 사회적관계를 더욱 중요시하고 나눔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규범은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첨병이 바로 착한기업인 것이지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집단은 시장규칙을 우선하고 사회규범은 그 다음으로 생각합니다. 

    출발을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라는 것에 별로 반응이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영리기업과 사회적기업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참고 문헌



    상식 밖의 경제학

    저자
    댄 애리얼리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 | 2008-09-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정통 경제학이 무너진 위기의 시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통찰력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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